
사진









Sketch

Elevation
소위 '근생빌딩'인데, 제로에너지빌딩 1등급을 국내최초로 만들겠다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확고한 의지에서 이 모든작업의 시작과 끝이 있다. 그렇다고 이제까지 우리의 디자인 작업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건축디자인의 구석구석을 실질적인 데이터로 1등급임을 증명해야했기에, 그리고 그 성능이 가장 좋은 효율로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한 건축적인 고민속에서 우리는 너무도 익숙한 디자인프로세스의 전 단계를 처음처럼 생소하게, 또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걸어가야했다.




Site Plan
본 건물의 대지는 서울의 서측끝편의 봉산자락을 넘어 망월산의 정상을 바라보는 땅이였다. 땅의 형상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보기드문 남북으로 긴 삼각형이였고, 뒷편으로 나지막한 봉산자락이 쌈지공원과 함께 북동측으로 감싸고 있었으나, 지형과 토질에서 봉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에 대비를 해야했다. 서측 전면으로 향동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너른 마당을 가지고있는듯 하였고, 남서측으로 나선도로의 형상이 편안해 보였다.
여러 기후데이터로 주된 풍속,풍향이 계절에 따라 서,서남측,서북측이였고, 대지의 삼각형 형상을 따라 자연스럽게 기압차를 만들어내는 단초가 되었다. 또한 남측의 인접한 빌딩으로 인해 생기는 음영지역은 주차관련 시설을 배치, 이격시키고 여러번의 시뮬레이션으로 건물 스킨의 각도등을 확정했다.




Section
매스프로세스의 주요점은 바로 서측의 전면도로에 면한 계획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대지의 형상에 따라 매스를 분절하면서 동쪽으로는 자연이 펼쳐지며, 재실자들이 모든방향에서 자연을 만날수 있게되었다. 전면도로 측은 반 외부공간의 스탭가든을 설치하여 모든 재실 공간에서도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스탭가든은 동시에 남서측에서 불어오는 여름바람을 건물전면의 스텝가든을 통해 건물의 옥상까지 올라가며 태양광판넬 후면을 자연냉각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조망은 남측을 제외하고 아주 좋은 편이었기에, 그 조망을 따라 임대 거실을 길게 배치하여 거실의 깊이를 얕고 균질하게 함로써, 엑티브 기법의 적용함에 있어서도 그 부하의 조절이 원활하도록 하는 동시에, 폐열회수장치의 환기성능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했다.
이건물의 코어는 다른건물과 다르게 빛이 잘들어오는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투명한 태양광판넬로 마감되어있어 사실상 남측의 열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게되면서 건물내부의 개방형 계단실을 통한 상승기류가 강화되며 옥탑의 센서를 통해 배기시킴으로서 각층 공용공간의 기압차로 자연환기를 도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근생건물에서 필요한 여러대의 옥상EHP실외기의 토출방향을 나란히 계획함로써 옥상의 90%정도를 덮고있는 PV페널들의 발전효율을 저해할수있는 여름철 축열효과를 패시브적인 기계냉각이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이건물의 가장큰특징은 투명한, 불투명한 건물부착형 태양광판넬(BIPV)을 이용한 발전하는 파사드일것이다. 우리는 이건물의 파사드를 투명한 태양광판넬과 불투명한 태양광판넬을 두개의 굵은 실로 생각하고, 마치 패브릭을 직조하듯 숨쉬는 듯한 파사드를 떠올렸다. 먼저 일조 시뮬레이션으로 서향빛의 컨트롤이 필요했고, 수직루버의 균질한 빛을 고려하면서 내부구획이 바뀔 수 있는 근생건물의 생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했다.
우린 태양광패널들로 일정한 패턴을 만든 후 불투명패널을 앞으로 띄워서 설치, 투명한패널은 커튼월면에 맞추고, 개구부는 최대한 후면으로 셋백함으로써 기본적인 풍속만으도로 미세한 기압차와 바람골이 생길 수 있도록 하였고, 그 미세상승기류는 각층 정원 완충공간의 큰 기류를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며, 베르누이 효과를 통해 발열 기류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일반적인 요구성능의 30%를 웃도는 건축물의 단열계획과, 기밀계획, 그리고 폐열회수계획 및 창의 성능향상을 위한 수차례의 테스트가 있었지만, 이러한 파사드계획을 위해 사실상 전공정이 인허가단계 이전부터 1,2밀리 오차를 가지고 협의해야했다. 에너지컨설턴트와의 수차례의 시뮬레이션과 예상발전량의 검토, 그에따른 매스의 변경, 디자인의 결정에 따른 파사드의 태양광패널 어레이 수정작업이 잇따랐고, 해외에서 제작중인 파사드의 모듈들과 현장의 골조와의 오차를 흡수할 수 있는 코너, 접합디테일의 고안이 필요했다.








Plan_B1~1F

Plan_2F~5F

Plan_RF~TF
우린 이 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심지에서 실천 가능한 수준의 패시브와 엑티브기법과 BIPV파사드를 통해 열악한 대한민국 근생건물의 컨디션으로'제로에너지빌딩 1등급'의 실현이 가능하다는것과 그저 인증이 목적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기후와 제반 기술,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건축물을 하나의 에너지의 순환으로 인식하고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에서 제반공종의 원리를 통합 적용해 완성도있는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통합디자인적 노력들이 보여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