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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 역사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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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 역사관 리모델링

  • 위치

    충청 당진시, 송산리
  • 용도

    문화 시설
  • 외부마감재

    내후성강판, 노출콘크리트
  • 내부마감재

    수성페인트, 스테인레스 스틸
  • 구조

    철근콘크리트
  • 완공연도

    2024
  • 공간면적

    1,052.64㎡
  • 디자이너

    이민호
  • 건폐율

    20.65%
  • 용적률

    26.84%



Before_성당


Section


변화를 대하는 태도

2019년 계획설계부터 이어진 솔뫼성지에서의 작업이 마무리됐다. 성지 전체를 다루던 범위는 기념관으로 한정되었고, 2021년 9월 '내포교회사연구소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솔뫼성지 역사관'까지 공사가 완료됐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오늘의 솔뫼성지는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집중했고, 최소의 건축과 기존 건축의 존중이라는 태도를 처음부터 일관되게 유지하려 노력했다. 오랜 시간 성당으로 존재했던 기억을 이어가기 위해 최소의 채움을 계획한 '솔뫼성지 역사관'이 변화를 대하는 모호웍스의 태도이다. 큰 틀이 완성된 이곳은 쓰임과 방문자로 채워지고, 솔뫼성지의 일부이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




Before_철거


Sketch


복합예술공간이 된 성당

소나무 숲에 제대를 중심으로 신앙공동체를 담는 건축물이 생겼다. 2006년에 봉헌된 이후로 약 15년간 솔뫼성지의 성당으로 존재했다. 제대의 의미와 미사가 성지 진입부에 조성되는 '대성당'으로 이동한 뒤 남아있는 성당 건축물의 새 사용이 요구되었고, 내포교회사연구소의 부속시설인 동시에 방문자에게 열려있는 복합예술공간 으로 재탄생했다. "의미와 상징이 움직이고 남은 것은 무엇일까?"에서 계획이 시작됐다. 아직 성당 모습을 하고 있는 바닥, 벽, 지붕은 솔뫼에 놓인 이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었다.

제안하는 계획은 성지 역사와 연결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솔뫼성지 역사관'은 의미(상징)와 기능이 움직이고 남겨진 것들을 활용한 계획이다. 제대(제단), 유리화 등 기존 요소의 재배치와 병치를 통해 성당 흔적과 복합예술공간이 얽힌 장소가 됐다. '솔뫼성지 역사관'은 카톨릭 전문도서관이자 연구소의 부속시설이며, 솔뫼성지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열려 있는 전시와 쉼의 장소다.







Plan_1F


기존 성당은 타원형의 대공간으로, 내부로 들어서면 성스러운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방감을 유지한 채) 더 극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증축 영역을 출입구 부분에 배치했다. 성당의 축소모형(미니어처)은 앞으로 늘어뜨린 장식기둥으로 공간의 깊이감을 만든다. 타원 벽면 서가는 내포교회사연구소의 자료와 유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 자체로 하나의 기록이자 역사를 표현한다. 의미(상징)와 기능이 이동한 제단 자리에 새로운 벽 하나를 세웠다. 작은 상징공간에 들어서 유리화에서 쏟아지는 빛과 기존 성당의 십자가상을 바라본다. 다시금 이곳이 성당이었음을 느낀다.

1층은 전시와 방문자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소규모의 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를 담아내기 위해 큰 틀의 영역만 구성했다. 출입공간의 열주는 공간을 구분하되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는 요소이다. 전시는 크게 3영역으로 구성했다. 벽면 전시와 영상전시가 가능한 전시실과 가변형의 열주공간, 강연과 기획전시가 가능한 대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수요를 반영했다. 적은 인원으로 방문자를 관리하고 2층에 자리잡은 연구원 자료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서실을 계획했다. 2층 자료실은 외부에서 시선은 차단하되 적절한 개방감으로 연구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빛으로 형성된 장소

기존 기념관은 라파엘호(성김대건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 귀국길에 타고 온 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건축물이다. 건물 주변에는 반사못이 에워싸고 있다. 분위기를 형성하는 요소로 기존 유리화를 적극 활용했다. 유리화를 통과한 빛은 물결처럼 기념관 내부에 시각화되고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실내를 백색 도장과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했다. 차가운 금속 표면에서 확산되는 빛은 복합예술공간에 은근하고 따사롭게 비춘다. 쓰임에 따라 자연광과 인공광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서로 다른 요소의 병치를 통해 익숙하면서 낯선 분위기를 만든다. 외부의 자연광과 진입 전시장의 인공광, 유리화에 투과된 자연광이 자아내는 빛의 미묘한 대비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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