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te Plan

Elevation

Elevation

Diagram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연구소는 질병을 진단하고 생명 안전을 지키는 공공 연구기관으로, 생물안전 3등급(BL3) 기준의 정밀한 환경 속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 리듬을 찾고자 했다.
개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육각 격자형 생물학적 구조에서 출빌 했다. 미세한 입자들이 이루는 질서와 균형을, 사람과 자연, 생명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Atmosphere)로 확장했다.



외피는 다층의 알루미늄 패널과 다양한 투명도의 유리로 구성됐다. 빛의 각도와 날씨에 따라 표면의 명암이 달라지고, 금속의 반사와 유리의 깊이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빛의 순환에 반응하는 표면이 된다.

3층의 중정(Courtyard)은 연구자들을 위한 휴식의 공간으로 계획됐다. 실험실과 공용홀이 맞닿는 지점에는 폴딩도어를 두었다. 닫힘과 열림, 통제와 공존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계이자, 빛과 바람, 사람의 움직임이 교차하는 건축의 핵심 장면이다.



Plan_1F

Plan_2F

Plan_3F
내부는 생물안정성과 효율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청결과 오염, 통제와 개방의 경계가 부드럽게 흐르도록 구성했다. 공기조절과 음압 유지 시스템, 출입 동선의 세밀한 분리 등 기술적 장치들은 생명과 안 전을 위한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건축은 여전히 빛과 사람의 리듬을 잃지 않는다.
우리는 과학의 논리 위에 감각의 질서를 더하고자 했다. 효율과 통제가 중심이 되는 시설일수록, 건축은 사람과 자연, 생명이 머물 수 있는 온도를 가져야 한다고 믿었다.
강원 동물위생시험연구소는 공존과 리듬, 빛의 순환, 사람의 속도가 정확한 과학의 구조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생명의 안전을 다루는 연구소이지만 풍경으로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