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te Plan
대지는 밤나무 숲으로 우거지고, 자연스러운 등고를 따라 부드럽게 흐른다. 현장에 들어서면 깊은 숲길을 걷는 듯한 감각이 먼저 다가오고, 이내 계곡 너머로 서리산의 장엄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리산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이곳에 머무는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숲을 온전히 체험하고, 그 경험을 삶으로 가져가는 여정을 상상했다. 또한 한국의 자연성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담아내는 방식을 고민했다. ‘글램트리’는 ‘글램핑(Glamorous Camping)’과 ‘트리(Tree)’의 합성어로, 풍성한 자연과 조형적인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을 뜻한다. 숲 속 나뭇잎과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은 글램핑 파빌리온들은 대지의 자연적 맥락 속에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이질감 없이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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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대지에서 나온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돌담과 마주한다. 이 돌담은 장소의 기억을 존중하는 태도이자, 자연을 아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들풀과 야생화 가득한 숲길은 방문객을 웰컴센터로 인도한다.
웰컴센터는 대지의 말단부 지형을 수용한 삼각형 형태의 볼륨을 가지며, 마치 떠 있는 지붕처럼 가볍고 투명하게 자리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여전히 숲의 일부에 있는 듯한 개방성과 자연스러움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이곳은 리셉션, 레스토랑, 카페의 기능을 통합하며, 계곡과 맞닿은 자리에 실내 스파와 실외 인피니티 온수풀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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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센터 중앙은 '숲 속 마당'으로 계획되었으며, 계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계단형 테라스를 형성한다. 중간층에는 세미나실 겸 소규모 영화관이 마련되어 있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을 마주하는 컨퍼런스 공간이 펼쳐진다. 이와 같이 웰컴센터는 지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방문자에게 다층적이고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감각을 실현한 사례이다.



글램트리의 숲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숙박이 가능한 글램핑 파빌리온, 자연 체험을 지원하는 네이처 스튜디오, 그리고 두 개의 트리하우스가 숲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글램핑 파빌리온은 완만한 경사를 따라 잎맥처럼 퍼져 있으며, 각각의 파빌리온은 독립적인 외부 공간과 조망을 확보하여 숲의 시간을 고유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빌리온은 두 가지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각각은 나뭇잎과 조약돌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LEAF GLAMPING PAVILION’은 곡선형의 다이나믹한 원형 형태와 날렵한 부메랑 형태로 구성되어,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체류 방식을 제안한다.
‘글램트리’는 자연을 존중하며 땅에 스며든 건축의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담긴 시간과 노력이 숲과 함께 깊어지길 바라며, 이곳에서 축적될 다양한 체험들이 더욱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해 나가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