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agram
지명현상설계공모의 참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공모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대수익을 극대화하고, 임대수요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건축안의 제안이었다. 공모 방식은 '새로운 가치와 차별화된 계획'이라는 건축주의 숨은 요구가 있다보고 접근했다. SNS의 영향으로 경험을 소비하고 공유하는 세대에게 상업 공간은 소비를 구현하는 장소이자 공간 자체가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장소의 가치 구현은 공공 건축뿐 아니라 상업 건축에서도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위주의 이면도로의 경우 주변과 소통의 폭을 넓힐수록 임대 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공실 우려 없는 장소, 임대 가치의 구현을 제안했다.




Elevation

Site Plan
대지는 이태원로의 이면 도로변, 주변 대지 2~3배 넓이로 한 블록 모퉁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남산 자락을 따라 내려오는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지와 접한 도로의 높이차는 무려 5m에 이른다.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거대한 규모와 도로의 단차로 소규모 상업 공간이 만드는 가로 분위기의 주변과 단절되어 있었다. 기존의 단절을 벗고 '주변과 소통하기'에 초점을 맞춰 설계를 시작했다. 우선 경사지의 풍경에 울리도록 분절한 두 개의 볼륨을 중첩하고 사이 공간을 비워 주변 가로를 내부 깊숙이 끌어들어 연결해 새로운 골목길을 만들고자 했다. 보행 광장과 연결된 골목길은 경사진 도로의 집입 제한을 극복하고 보행자와 대면 기회를 최대로 확보하며 주변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Section
보행 광장은 지하 선큰, 2층 옥외 테라스와 입체적으로 연결되며 소통의 폭을 수직으로 확장한다. 다양한 진입로는 향후 임대 계획에 따른 유연한 대처와 소규모 상업 공간으로 분할을 가능하게 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이 단절된 가로를 연결하고, 풍경과 여유를 제공하는 공적 기여뿐 아니라 원할한 접근성과 임대 공간의 가변성 확보로 임대 수익 극대화라는 사적 욕구도 충족하고 있다.



Plan
옥상정원은 남산 방향으로 완만한 계단을 이루며 주변 지형에 순응한다. 이러한 다단 구성은 공간의 위계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나 활동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오로꾸보 ORCUBO'를 거닐다 보면 건축이 만든 다양한 액자를 통해 깊숙이 들어온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남산 자락이 건축에 드리운 햇빛과 그림자와 어울려 감상에 젖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