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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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역삼’은 테헤란로 이면의 다양한 상가와 오피스 시설로 활력이 넘치는 곳에 자리 잡은 근린생활시설이다. 대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정북 일조 사선제한을 많이 받는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정북 일조 사선제한으로 저층부에 비해 많이 작아진 4층의 볼륨은 이질감이 크게 들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규모의 건물들 사이, 상하부 매스의 부조화를 극복하고, 존재감 있는 외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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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건물 전체가 하나의 어휘로 읽히도록 정의한 외관이 랜드마크로 인식되길 바랐다. 정북 일조 사선제한을 활용해 4층 사선 외벽은 옥상층 가벽으로 이어지게 하여 상층부가 최대한의 볼륨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여기서 도출된 사선을 2, 3층을 잇는 사선과 연결하여 ‘지그재그(zigzag)’ 형상을 띄며, 건축 전체를 연결하는 사선은 건물을 바라볼 때 시선이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Site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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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에서 보이는 지그재그 사선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오프닝은 매스 사이에 벌어진 틈이기도 하다. 1층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승강기홀의 창호도 매스가 미묘하게 벌어진 틈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2층부터 옥상 가벽까지 이어지는 매스와 오프닝 사이의 관계도 같은 어휘를 사용하였다. 건물의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다양한 지그재그 형상의 선과 면의 흐름이 읽히게 하여 일관된 디자인 어휘와 조형성을 가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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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면으로 이루어지는 외관의 특성상 주재료는 줄눈이 없어 단일한 매스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보리톤의 STO시그니쳐 파인 2.0을 적용하였다. 상층부 사선 매스 안쪽으로 드러나는 커튼월과 저층부 매스는 진그레이톤의 민무늬 노출 콘크리트 파우더를 적용하여, 밝은 톤의 상부 매스가 더욱 강조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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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에 민무늬 노출 콘크리트 재질은 내부의 계단실 마감으로 연장되어 외부의 흐름을 승강기홀과 계단실까지 이어지게 한다. 법적인 피난 동선 역할에 그치는 근린생활시설의 무미건조한 계단실을 탈피하고자, 계단참의 벽체에는 미러 스테인레스를 적용했다. 벽체에 반사된 계단과 승강기홀은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를 주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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