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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동의 장애인 복지관은 기존 노후화된 건물과 다리로 연결되는 신축 복지관을 의뢰했다. 낡은 건물 옆 대지는 본래 강북구 청소과의 관내 청소차량 정비장소로 쓰고 있었기에, 장애인복지관과 청소과, 경정비 사무실까지 포함하는 건축계획이 필요했고 필요에 맞춰 세밀하게 설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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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은 이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들의 보행 동선과 청소차량 정비 동선을 철저히 구분하는 데서 시작됐다. 사무 공간과 정비 공간의 동선을 분리하고, 지하주차장 진입 동선을 분리해 좁은 대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계획을 진행했다. 저층은 어르신 활동과 장애인분들의 낮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과를 두었고, 중층에 직업 재활 훈련과 평생 교육센터를 도입했다. 최상층에는 다목적 강당을 설치해 중소규모의 장애인 관련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존 장애인 복지관에 없던 기능과 시설을 도입하고 확충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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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복지관에 걸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지의 앞이나 뒤로 진입할 수 있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이를 고려해 진입 마당에 조경을 적극 도입했다. 주변 대지와 붙어있는 답답한 도시 공간 속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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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를 줄 수 있도록 차분하고 단정하게 건물의 형태와 색을 선택했다. 지역 내 부족한 장애인 시설에 관한 요구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법적 한도 내에서 최대한 실공간을 확보했고, 복지시설의 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장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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