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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앤 포트'는 여수시 돌산도 백초길을 따라 해발 100m의 산 중턱에 위치 해있다. 북서 측 방향으로는 종고산(鐘鼓山)을 중심으로 여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좁은 해안평지를 따라 마래산(馬來山), 자산공원 등이 있다. 대지 남서 측은 세구지 마을과 남해가 대조를 이루는 도시 스카이라인이 매력적이다. 여수가 남해에서 해상관광지로 각광받게 된 것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지만 오동도를 비롯한 해상 섬들과 연륙교, 돌산 해협을 따라 형성된 미려한 여수 밤바다가 지리적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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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Section
Site Plan
단지배치
단지 배치는 도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타워형 A zone'과 자연 속 휴양을 위한 단독 '숙박형 B 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A zone'의 1층은 카페 이용객과 숙박객들을 위한 리셉션 룸과 주야(晝夜)로 도시 전망을 즐기기 위한 숙박시설로 구분된다. 각각의 단위 유닛은 다이닝 룸과 연계하여 야외 식사, 파티를 위한 테라스로 기능한다. 테라스와 접한 스파 외부 매스는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특별한 파사드를 보여준다. 큰 프레임 안에서 퇴창처럼 돌출한 개별유닛의 집합적 구성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건축의 협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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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카페 + 인피니티풀
라운지 카페와 수영장은 숙박객은 물론, 일반 카페 이용객에게도 사용 기회가 열려있다. 전망 레벨은 라운지 카페를 중심으로 상하부 기능을 나누어 디자인했다. 루프탑 레벨은 선박의 갑판처럼 하늘과 맞닿아 있어 사방(四方)전망이 가능하다. 카페 하부레벨은 하늘을 품은 인피니티풀 안에서 도시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수영장과 데크로 이어지는 평상스텐드는 일광욕과 휴양을 위한 좌석으로 기능한다. 이 공간에서는 붉게 물든 여수 시내와 바다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환승전망대
'A zone'과 'B zone'의 매개 공간으로써 환승 전망대를 설치했다. 서로 다른 공간 성격을 환승하는 플랫폼이며 환대를 위한 개별영역이다. 'A zone'에서 전 층을 관통하는 엘리베이터와 수직 동선은 지하 2층 레벨에 설치된 공중보행로를 통해 환승 전망대로 이어진다. 공중 브릿지와 일체된 환승 전망대는 숙박객들의 여행 과정을 돕는 시노그라피이며, 세구지 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Plan_A zone B1
Plan_A zone 3F
Plan_B zone 2F
B zone
단독 '숙박형 B zone'은 경사 지형을 이용한 설계다. 3개 동으로 분리된 각 동의 사이 공간은 각 세대와 인접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공간의 주요한 목적은 각 세대에 채광과 환기를 원활하게 공급하여 내부 환경을 지상 조건과 유사하게 조성하기 위함이다. 각 동 사이에 만들어진 외부 공간은 숙박객들을 환대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다. 넓게 펼쳐진 데크는 바람과 숲의 고요한 움직임, 먼바다의 광활함을 경험하는 외부 휴양공간이다.
단위 유닛은 주변의 시선이나 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주변 조건을 활용하여 전면 창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스파, BBQ 등 옥외 활동을 강화했다. 내부는 스킵된 단면을 디자인하여 실의 기능에 따라 테라스와 내부 프로그램이 연동되도록 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에서는 숲과 도시를 조망하면서 야외식사를 하고, 스파는 거실과 연계하여 새로운 공간 경험을 유도했다. 내부 침실은 전통 툇마루 공간을 차용하여 환기와 일조, 조망에서 유리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