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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 매스와 사이벽
대지는 동쪽과 북쪽에 도로를 접하고, 서쪽이 1.8m 정도 높은 경사진 땅이다. 동쪽 전면 도로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7층부터는 북측 일조 사선을 받을 수 있다. 사옥형 임대 근린생활시설이면서 형제 두 세대가 직접 거주하는 프로젝트다. 건폐율 50%와 용적률 250%, 일조 사선의 법규는 7층 규모의 건물 볼륨의 기준이 된다. 제도적 힘으로 용적의 매스가 결정되었다. 이에 건폐율을 채우고 남은 비건 폐지로 사이벽을 세워 건축적 활용을 하였다. 건축 외부적 힘으로 결정된 매스와 건축 내부적 가능성의 사이벽은 공존하면서 수직과 수평, 봄과 보임, 닫힘과 열림, 물질과 비물질, 채광과 불빛, 사성(私性)과 공성(共性) 등 복합적 인식을 만들어 준다. 도시적 상황과 건축적 작업이 상호 작용을 하면서 맥락상 상업적 공간을 제공한다.
Site Plan
Elevation
Section
상호 작용하는 사이벽
주 건물에서 떨어져 도시와의 경계에 형성된 ‘ㄱ’ 자 사이벽은 건축과 도시, 안과 밖, 자연과 인공의 사이에서 상호 관계를 형성한다. 3개 층 높이의 사이벽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변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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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건물의 모퉁이에 수직 계단을 배치하고, 계단이 ‘ㄱ’ 자 사이벽을 감싸 안도록 설계했다. 이격된 사이벽은 건물에 두꺼운 표층을 만들고, 그 사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각적, 지각적 경험은 상업적 기능을 건축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근린생활시설인 2, 3층은 사이벽이 시선을 가리고, 채광을 확보한다. 주거 용도인 4층은 거실에서 조망이 있는 동쪽으로 벽을 뚫어 시선이 압축된다. 5층의 안방 쪽은 사이벽 사이에 테라스를 두어 극적인 사이 공간의 수직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사이벽은 도시와의 경계에서 공중에 떠 있는 담장이면서 대중들이 같이 경험할 수 있는 사성(私性)과 공성(共性)이 공존하는 상업적 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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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와 만나는 저층부는 1.8m의 높이 차이의 지형을 이용하여 1층 바닥 레벨의 변화와 함께 단면 변화의 공간을 제공한다. 지하층 과 1층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레벨이 서로 층의 단면 변화로 엮이면서 도시적 관계를 조직하고 있다. 상층부는 2세대를 복층 방식으로 층을 엮으면서 단면적 공간 변화를 주고 있다. 층에 따라 변화하는 단면은 사이벽의 표층과 엮이며, 수직 수평의 다양한 근린생활 경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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