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뮤지엄 (Grap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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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chitects601
Architect : Keun-Young Shim
Location : Ansuong si, Gyeonggi-do, Korea
Site Area : 10,637 ㎡
Building Area : 226.40 ㎡
Total Floor Area : 285.00 ㎡
Structure : RC
Finish Material : Exterior finish: Red brick, THK0.5 Copper
Interior finish: Stone tile, Imported Mosaic Tiles, Porcelain floor,
BEMBE JATOBA Wood Flooring, Antico Stucco Painting
Project Year : 2018
Photographer : JaeYoun Kim
1. 포도 뮤지엄 (Grape Museum)
대한민국 경기도 안성의 포도의 시초를 가져다 준 공베르 신부(Antonius Gombert)를 기념하는 안성구포동 카톨릭성당(HERITAGE) 100주년기념관이 ‘포도 뮤지엄 (Grape Museum)’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덩굴식물의 ‘덩굴’인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의 볼륨과 추상성을 상징적으로 입은 뮤지엄은 절제된 미니멀한 형태로부터 곡면(커브)과 색(빛) 을 통한 창조적 구상력을 통하여 심미적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드러낸 공간이다. 다양한 질료와 재료를 섞는 것을 지양(기피)하는 본 뮤지엄 공간은 ‘매스의 조형성’과 ‘빛’과의 관계에 집중하여 담백하고 순수한 공간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아치창을 통하여 공간을 흐르는 ‘빛과 색’은 사계절 또는 하루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온도와 빛의 굴절로 인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늘 새로운 공간의 기분을 선사한다.
2. 장소성의 의미와 재현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에 대하여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격의 뮤지엄 공간인만큼 100년 역사의 유산(HERITAGE)이 직관적 형태와 미학으로 남겨지길 원했지만 잔존해 있는 기존 공간의 보존 가치는 제로에 가까웠기에 과감히 전체 철거 후 리노베이션된 프로젝트이다. 이에 우리들은 전혀 새로운 공간이지만, 단단하고 깊은 시간을 지닌 고유의 장소성을 우리만의 언어로 담아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고, 새로움이라는 낯설음을 공간의 가장 본질적인 언어인 빛(색)과 조형성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내어 결코 가볍거나 인공적이지 않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상태의 공간의 볼륨과 결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기능적 측면에서 100여년의 역사가 담긴 유물을 보존, 전시하는 공간인만큼 항온,항습시스템 등 공조시스템의첨단기기 장치의 공간 융합을 통해 오랜 세월 유물 보존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힘쓴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장치는 디자인의 디테일 전개에 군더더기없이 표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미니멀한 선과 슬릿한 에어디퓨져로 적용되어공간의 완결성을 높인다.
3. 유기적 자연의 ‘덩굴’을 닮다.
안성이라는 한 지역에 ‘포도나무’라는 과실나무의 시초를 탄생하도록 이끈 공베르 신부의 업적을 기리는 메타포적 표현으로 포도나무의 ‘덩굴’에 착안한 전체 공간의 매스감과 볼륨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곡면과 곡선의 유기적 흐름과 공간의 덩어리감은 과하지 않고 차분하고 담백한 뉘앙스를 지니며, 5.5M가 넘는 높은 층고임에도 관람객을 압도하거나 전시품(HERITAGE)을 결코 위협하지 않는다. 그저 전시품과 사람을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듯 품어 주는 형상이다. 또한, 장소성에 대한 디자이너의 고민은 한국성 혹은 동양적 미학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표출되며, 현업화가와의 콜라보를 통한 ‘수묵화’ 벽화 작품의 입면적 전개가 공간의 깊이를 더해주며 작품적 완성도를 더해 준다. 기교없이 담담한 어조로 ‘먹’의 농‘담’을 표현한 수묵화는 안개속 자욱한 산의 풍경으로 메인 전시홀을 우아한 기품으로 흐르고 있다. 덧붙여, 간과할 수 없는 공간적 장치는 ‘빛’과 ‘색’에 대한 이야기로 뮤지엄 공간의 특성상 자연광을 직설적으로 유입할 수 없어 스테인드글라스의 차양 개념의 색을 담은 빛을 내부로 끌어들인 효과이다. 해질녘의 석양 빛과 함께 담겨 지는 은은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오후의 빛은 종교적 성격의 뮤지엄공간과 잘 어우러져 숭고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4.회유식 동선
뮤지엄을 찾는 관람객은 전시품을 통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이야기를 만나며, 정보의 전달 뿐만 아니라 공간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정서적 환기를 얻는 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전시품을 만나는 장면 가운데 방(ROOM)마다 스토리를 형성하여 기승전결의 구도와 같은 재미를 계획하고, 마치 산책로와 같은 회유식 동선으로 공간의 구성을 체험에 기반하여 계획하였다. 현상학적 경험을 통해 관람객은 전시품을 보다 새롭고 즐거운 감응으로 마주하게 되며 이러한 공간적 특수성은 차별화된 뮤지엄 공간으로 인식 되어 진다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이다. 그리하여, 관람객은 전시품을 관람하며 역사적 내용을 전달받는 기능적 뮤지엄 그 이상의 심미적 감응과 환기를 선사 받게 되었다.
5.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적 역할
정부에서 지원한 국가 예산으로 진행한 문화재 계승 프로젝트인만큼 먼 미래까지 내다본 공간디자인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서 경기도 안성시청에서 도심 투어리스트에 선정되어 앞으로가 계속 기대되는 공간이다. 작은 지역 도심에 문화, 경제적 활성체로서 종교적 역할 그 이상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본 뮤지엄 공간으로 인해 안성구포동성당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에도 중요한 구심적으로서 뒷받침이 될 것이다. 우리 사무소는 안성이라는 작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중추역할을 해 줄 뮤지엄공간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역사성과 문화성을 다시금 인식하며 지적 사유가 바르게 담긴 공간을 창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로서 본 공간은 가시적 현상으로 그치는 디자인이 아닌, 시간과 세월이 흐름에도 변함없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초월적 공간으로 공간의 깊이와 진한 울림으로 관람객과 오랜 시간 호흡할 것이다.
6. 지속 가능한 공간
정부에서 지원한 국가 예산으로 진행한 문화재 계승 프로젝트인만큼 먼 미래까지 내다본 공간디자인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서 경기도 안성시청에서 도심 투어리스트에 선정되어 앞으로가 계속 기대되는 공간이다. 작은 지역 도심에 문화,경제적 활성체로서 종교적 역할 그 이상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본 뮤지엄 공간으로인해 안성구포동성당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에도 중요한 구심적으로서 뒷받침이 될 것이다. 우리 사무소는 안성이라는 작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중추역할을 해 줄 뮤지엄공간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역사성과 문화성을 다시금 인식하며 지적 사유가 바르게 담긴 공간을 창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로서 본 공간은 가시적 현상으로 그치는 디자인이 아닌, 시간과 세월이 흐름에도 변함없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초월적 공간으로 공간의 깊이와 진한 울림으로 관람객과 오랜 시간 호흡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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