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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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tudioVASE
Location: Hanam-si, Gyeonggi-doTotal Floor Area: 52.25㎡
Finish Material: Tile, Plaster Wall, Wood, Concrete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Woojin Park
센텐스(SCENTENCE)
신세계그룹은 복잡한 유통과정의 단순화을 통해 마케팅 등의 비용이 절감되도록 PL(Private Label)이라고 불리는 자체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센텐스는 이러한 개발의 일환으로 신세계 이마트에서 론칭한 바디 헤어 전문 브랜드이다. 향(Scent)이 모여 문장(Scentence)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네이밍에서 느껴지듯, 꽃과 식물 본연의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세계적인 마스터 조향사가 시도하는 콜드 브루(Cold Brew)방식의 추출과정이 각각의 제품과 향에 니치 감성의 스토리를 더한다.
몸과 향이라는 언어에서 출발한 디자인 콘셉트는 몸이 가장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공간인 욕실과 욕조로 전개되었고, 모서리가 없는 둥근 형태의 유기적인 형태를 적용했다. 샵인샵 형태인 이번 매장은 향을 테스트하는 공간과 제품을 사용해 보고 씻어낼 수 있는 세면공간, 제품을 전시하고 수납하는 공간과 카운터로, 최소한의 기능만을 포함시키고 벽면에는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진열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더했다.
하지만 형태적인 접근보다 더 깊이 고민했던 것은 재료와 질감이었다. 인간의 몸은 흙이라는 본질로 되돌아간다. 그래서인지 흙으로 빚어진 도자기는 부드러운 곡선뿐 아니라 은은한 흙빛과 온기를 전하는 감촉, 그리고 깨지기 쉬운 성질까지 사람의 몸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 그래서 도자기와 같은 텍스처를 내기 위해 콘크리트로 가구를 제작하고, 살결과 같은 색감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렇듯 욕조와 도자기라는 키워드가 함축된 부분은 가운데 위치한 세면공간이다. 매트한 질감의 표면처리와 더불어 상판에 세라믹으로 유닛을 만들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진열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게 하였다. 상판 위에 놓인 ‘U’자 형의 수전은 기능과 무관하게 욕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 세면공간 위로 천장에는 흩날리는 꽃잎을 형상화한 오브제를 설치해 공간과 꽃과 식물의 향기를 강조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오버랩 되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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