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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hadowmakers

Photographer

최정복

Location

서울

The Salo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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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hadowmakers
Location: Sajik-dong, Jongno-gu, Seoul
Total Floor Area: 80㎡:
Finish Material: Polishing Tile, Wood Flooring, Clear Glass, Painting on Exposed Concrete
Project Year: 2008
Photogrpher:​ Jeongbo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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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롱은 종로구 사직단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주상복합 단지 내의 미용실이다. 사실 이곳은 대로변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더욱이 상점을 위한 공간도 아니었다. 애초에 업무+주거의 용도로 대량 소비되기 위해 효율적으로 규격화된 오피스텔 공간이었다. 우리는 막 지어진 열 평 남짓한 두 개의 공간을 헐어내고 새로운 용도의 단일 공간으로 통합해야 했다. 난감한 과제였다. 주거중심의 업무시설을 미용실로 사용해야 하는 것부터! 하지만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주거공간을 지척에 둔 장점을 살려 ‘헤어살롱’이라는 흔히 쓰는 표현에서 힌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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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은 본래 여성들의 귀족적 취향의 모임에서 시작된 것으로 궁정에서 시작되어 저택으로 옮겨갔다. 주변에 궁이 즐비하고 사대부들이 살던 곳이니 지정학적으로도 맞춤이라고 하면 억지스럽지만 끼워 맞출 수는 있겠다. 이러한 시작에서 우리의 ‘살롱’ 프로젝트는 합의점을 찾아내었다. 마치, 응접실처럼 안락하고 편안한 그리고 여성적인 공간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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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 공간을 나누는 유일한 벽을 헐어내고 데칼코마니처럼 찍어낸 공간을 흐트러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두 개의 화장실 중 하나는 샴푸실이 되었고, 용도를 상실한 두 개의 주방은 벽과 함께 제거되었다. 낮게 내려온 천장이 사라졌고 그것이 감추었던 시설은 드러났으며 드러낸 만큼 공간은 확장되었다. 에스테틱을 위한 공간을 투명한 유리벽으로 분리하는 대신 탑다운 방식의 블라인드로 감싸 시선을 제한했다. 여기에 벽의 상부를 열어 물리적 통로를 구성해 분리되지만 단절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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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사로잡는 ‘살롱’의 느낌을 살려 살구색, 복숭아색, 아이보리색 그리고 금색 등을 어우러지게 하고, 높아진 천장에는 샹들리에를, 간결한 프레임을 가진 오버사이즈의 거울을 벽에 기대어 세웠다. 사실, 이 공간은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다. 사직단이 내려다 보이며, 인왕산이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머리에 퍼머 보자기를 싸고 앉은 그 지루한 시간을 최고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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