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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escape

Photographer

윤홍로

Material

타일

물결지붕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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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thescape

Architect : KyungHwan Chun

Location :  2111-2105, DaJung-Dong, Sejong-Si, Korea

Site Area : 315m2

Building Area : 119.9m2

Total Area : 199.5m2

Structure : R.C and Wood (Hybrid)

Finish Material : Tile

Project Year : 2019

Photographer : HongRoh-Yoon, KyungHwan-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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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0_들어가며

‘물결지붕집’은 ‘나비지붕집’의 후속작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라는 입지조건과 본체 위에 별도의 지붕을 올린다는 대강의 조형원리를 공유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물결지붕집에서 공간은 조금 더 치밀하게 구성되었고, 동선과 시선은 보다 더 구체적으로 연출되었으며, 구조시스템은 한결 더 효율적으로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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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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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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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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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가족과 공간구성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부부와 어린 세 자녀를 위한 집. 가사노동 부담을 최소화하는 공간구성이 우선의 목표였다. 온 가족의 옷장들을 1층 큰 옷방으로 통합, 모든 가족은 귀가하면 일단 1층 세면실을 거쳐 옷방으로 이동,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2층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건축주 부부의 오랜 고민이 담긴 구체적인 요구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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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_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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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그렇게 형성된 강제적인 동선에 가족실, 계단, 보이드를 결합하였고, 계단참 벤치와 뻐꾸기창을 열에 맞추어 덧붙였다. 동선과 시선이 가장 긴밀하게 겹쳐지고 교차되는 곳이 가족실이 되는데, 가족실은 빅테이블이 놓임으로써 비로소 완성된다. 가족실과 계단은 아기자기한 골목길 같은 느낌으로, 분명히 집 안이지만 뻐꾸기창을 통해 연결되는 인근 침실들에 대해서는 마치 옥외공간인 것 같은 감각을 연출한다. 아파트 보다 더 살기 편한 집이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가족들이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마주치며 서로를 새삼스레 발견할 기회가 자주 생기는 집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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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물결지붕(구법, 구성, 효과)

간결한 윤곽의 본체 위에 별개의 지붕을 올려서 두 가지 기하학적 질서를 통합한다는 아이디어는 지난 ‘나비지붕집’에서의 탐구의 연장이다. 평범한 박공 조형 보다는 여러 번 접어 얼핏 평지붕처럼 보이게끔 연출하는 조형이 보기에 더 풍요롭고 감각적이라는 생각, 다락이라는 추가 공간을 얻는 것 보다는 경사 지붕 특유의 공간감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더 낮다는 믿음, 그리고 접힌 지붕과 본체 사이의 고창(clerestory)이 빚어내는 현상학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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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지붕집’ 지붕구조는 경량구조(각형강관)인데 비해, ‘물결지붕집’의 지붕구조는 중목구조이다. 단열층과 구조층을 겹쳐서 지붕 단면 깊이를 대폭 줄일 수 있었고, 겉으로 드러나는 입면을 한결 날렵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 더불어 중목업체의 3D기술지원을 통해 정확한 사양의 부재를 사전 제작, 현장조립할 수 있었다. 또한 중목업체의 기술제안을 통해 나무와 금속보강재를 결합한, 성능과 의장효과를 겸비한 부재를 계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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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아래 2층에서는 드문드문 중목구조체들이 보인다. 집의 구성원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순수한 백색 판으로 연출된 추상적인 천정면에 대조되는 긴장감을 연출한다. 큼지막하게 접힌 천정은 실내 고창을 관통하여 뻗어 나가는데, 각자 흩어져 자신의 방을 점유하는 가족들이 사실은 하나의 지붕을 공유한 공동체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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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_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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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체를 묶어내는 하얀 천정면은 밤에는 빛의 얼룩을 담아내는 반사판이 된다. 본체와 지붕(천정) 사이에 끼워진 고창(clerestory)은 두 이질적인 기하체계들의 충돌을 정돈한다. 유리고창이 차광이나 차음에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가족 사이의 프라이버시가 어느 정도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의 방이 호텔 객실처럼 완전히 밀폐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필요는 과연 언제부터 당연한 조건이었나, 의심한다. 불과 몇 십년 전, 방과 방 사이가 종이 한 장으로 구획되었던 때도 있었고,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살아야 했던 때도 있었다. 사생활 나누기의 빈 틈에서 가족들이 서로 배려할 만한 기회가 생기고, 각각의 삶이 겹쳐지고 공감될 만한 가능성이 생긴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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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은 또한 집과 바깥 동네를 이어주는 소통의 가능성이다. 눈 높이에서 아무리 커다란 창문을 뚫는다 해도 밖으로부터의 시선을 의식, 대부분의 시간을 커튼 등으로 닫아 두는 것이 보통이다. 아니면 바깥으로는 닫히고, 오직 집 안에 자리한 중정이나 마당을 향해서만 열린 집들도 많다. 그 결과, 신도시 단독주택동네 밤풍경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대체로 어둡고 황량하다. 물결지붕집에서는, 눈 높이의 창문은 방을 점유한 한 명이나 두 명의 신체를 의식, 작은 크기로 뚫려 있다. 하지만 사방의 고창 덕분에 어둡거나 갑갑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밤에는 고창을 통해 실내의 빛이 바깥으로 새나가고, 사생활 노출과 큰 연관 없는 내부의 천정면 일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제 막 태어나 아직 여물지 않은 동네의 풍경에 온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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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계획

아파트를 버리고 단독주택을 선택한다는 큰 결단을 내린 의뢰인을 위해서 건축가로서 제공할 수 있는 궁극의 서비스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목가적인 삶을 거론하며 막연한 향수에 호소하고 싶지는 않다. 다락이니 발코니 같은 서비스면적을 거론하며 생색내지는 않으려 한다.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데 단독주택이기에 가능한 건축의 가능성, 또는 건축 요소의 새로운 구사 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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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집합주택이기에 객체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다. 그리고 수직으로 반복되어 쌓이기 때문에, 각각의 유닛은 평평한 지붕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지붕의 조형과 지붕아래의 공간감을 탐구하는 이유는, 아파트의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독주택만의 가능성이 지붕과 지붕아래 공간감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접힌지붕과 고창’이라는 스타일에 동네를 이루는 단위부품으로서 단독주택의 보편성을 획득할 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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