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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진효숙

Location

충청북도 음성

Farmer’s House (ㄷHous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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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aoa architects

Architect: Jaewon Suh, Euihaing Lee

Location: Eumseong-gun, Chungcheongbuk-do

Site Area: 660m² 

Building Area: 132.51m² 

Total Floor Area: 131.28m²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Brick, Stucco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HyoSook 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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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집

초록의 논 한가운데 집을 짓는 다는 것은 너무도 낭만적인 상상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감상에만 빠지기엔 녹녹치 못했다. 더욱이 인근의 대소 시외버스 터미널로 인해서 집은 외부인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어린아이들과 전원 생활의 외부 활동을 꿈꾸는 건축주 부부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보호된 외부 공간이었다. 특히 어린 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더욱 그러했다. 노부모님을 모실 예정이었으므로 집은 하나이면서 둘이어야 했으며, 또 하나의 바램인 집이 실제 면적에 비해 커 보였으면 한다는 요구는 외부공간이 마치 내부 공간의 일부인, 즉 마당을 가운데 둔 ㄷ자의 평면구조를 가진 단층 집을 자연스럽게 연상시켰다. ㅁ자에 비해 ㄷ자 평면은 한쪽이 단절되어 마주한 양쪽이 두 공간으로 명확히 분할되기 때문에 서로간의 사생활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두 공간을 연결하는 가운데 공간은 공적 공간으로 공유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므로 여러 가지 면에서 부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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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Sketch 


내부 공간은 건축주 가족의 영역과 노부모 혹은 손님방 영역, 그리고 그 둘을 잇는 거실과 식당 영역으로 구분하여 각각 필요한 향을 가지도록 배치하고, ㄷ자 공간으로 둘러 쌓인 마당의 나머지 한쪽은 큰 대문을 가진 담을 세워 안마당에서의 바깥 활동이 외부 시선으로부터 보호되면서도 어느 날은 활짝 열린 대문이 이웃들을 반길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이렇게 집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안마당은 여름날에는 아이들의 물 놀이터로, 가을 밤에는 달빛 아래 바베큐 마당으로, 겨울에는 눈 내리는 풍경으로 집의 인상을 수시로 바꾸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내부 공간과 일체화된다. 집안에서 지붕 위가 보일 만큼이나 안마당쪽으로 낮게 경사진 지붕은 마당의 개방감을 더할 뿐 아니라 내부공간과 외부 마당의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써 집 전체가 더 넓어 보이는데도 한 몫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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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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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시골에 새집을 지어야 한다는 어쩌면 모순적인 상황은 도시의 택지개발지구에 신축되는 뽀얗고 말끔한 덩어리의 집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창 밖으로 보여지는 흔한 풍경들, 박공 지붕의 단층집들, 창고들 그리고 단순한 형태의 비닐하우스를 생각해봤을 때 익숙한 집의 형태와 재료를 약간은 비 일상적인 방법으로 배치하게 된다면 동네에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간결한 ㄷ자 평면에 시골에서 지붕에 덧댈 때 흔히 쓰는 골강판을 지붕 재료로 사용하고 육중한 벽돌벽 위에 목재 서까래를 가볍게 내밀어 태우면서 한옥과 민가의 중간 감성을 주고자 하였다. 보강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다소 둔탁한 나무 대문과 안마당에서 보이는 콘크리트 담장은 거친 흙 바닥과 함께 시골의 질감을 더 드러낸다. 이에 더해 거실의 미장노출의 천장과 시공의 흔적을 드러낸 기둥, 거친 굴뚝의 페인트 마감은 내부 공용 공간의 흰 벽면들과 미려한 창호로 인해 대비를 더욱 드러내면서 서로간에 밸런스를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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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벽돌집
남쪽을 향한 집의 정면은, 마을 길의 가로등 역할을 하는 조명이 매달린 원형 개구부가 있는 담장과 양쪽 두 공간의 측벽이 함께 배치된 입면으로, 집의 네 면중 유독 독특한 인상을 풍기면서 디귿집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만 집 사방을 일관되게 감싸고 있는 초록의 벽돌로 인해 전체의 통일감을 잃지 않는다. 도시에서 흔히 보기 힘든 초록의 외관은 여름에는 무성히 자란 초록 들판에 숨어버리지만 가을 수확 때의 황금 들판과는 대비를 이루면서 주변과의 관계를 풍성하게 만든다. 현관에 난 큰 개구부와 마치 창틀로 보이는 대리석 마감 그리고 육중한 굴뚝은 원경에서의 집에 대한 스케일을 흐리면서 자칫 커 보일 수도 있는 집을 다소 작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집 주변을 둘러보면서 단순한 평면에 사방이 동일한 재료이지만 네 면이 모두 다른 입면을 발견하는 것은 이 집만이 가진 또 다른 재미다. 전체적으로 낮은 볼륨에 유독 올라온 굴뚝이 실제로 난방 기능은 하지 않고 단순 장식에 가까운 요소로 자리한 것은 기능 위주의 아파트를 떠나 어릴적 시골집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상징적 표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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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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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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