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yo M House

본문

Design: HNS. arch

Architect: ManWon Han

Location: Pangyo, Gyeonggi-do

Site Area: 242.30㎡

Building Area: 120.41㎡

Total Floor Area: 287.08㎡

Structure: Timber, R.C

Finish Material: Wood

Project Year: 2011

Photographer: KyungNam Shin

Site Plan

판교 M House

오랜만에 방문하는 집이 그 시간 동안 집주인의 손길과 시간 속에서 잘 자리잡고 안정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항상 감동적이다. 공사를 막 끝내고 새옷 입은 선머슴같은 상태로부터 지나온 시간들의 숙성과정은 그 집과 집주인, 그 주변 환경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자리잡게' 만든다... 그 시간을 거치고나면 그 건물은 또다른 깊이와 향기를 지니게 된다. 판교 운중동 주택... 그 집에 앉아있다보면 강력한 개념의 멋진 공간이 아닌 단순, 간결, 자연스러움, 조화, 평안함,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고 도시 속이지만 마치 깊은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든다. 이런 가치들을 지향하기는 하였지만 그것들이 내가 디자인한 것일까?...

이 대지는 판교에서도 조금 특수한 곳에 위치한다. 다른 정방형의 대지들과는 달리 사거리를 끼고 있고 또 보행자 전용로를 바로 끼고 있어 곡선이 있는 대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 건축주는 또한 지극히 자연주의적인 인생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어서 실용적인 한도에서 친환경적인 재료와 건축을 원하고 있었으며 게다가 목조 한옥의 장점을 찬양하고 있었다. 목조를 하기를 원하였고 또한 처마가 한국의 기후에서 가지는 중요성이 강조되었었다.

Section

현대식 목조와 passive house, 그리고 한옥적 정취라는 개념들 사이의 공유되는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였다. 초기의 출발은 ‘ㄷ’자 집이 가지는 상호 관입과 통일성이었다. 창으로 둘러싸인 중정을 중심으로 집이 둘러싸고 열리면서 하나의 통일된 공간을 형성해가며 또한 외부로부터 독립된 외부공간을 형성하려는 것이었다. 그것은 점차 passive house 에서 사용되는 매개 공간으로서의 온실의 개념으로 발전되어갔고, 그 온실은 태양의 빛과 계절적인 변화를 이용하여 집 전체의 냉난방에 효율적인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치로서 사용되었다. 적극적인 온실개념의 활용은 여름철의 냉방문제 및 유지 관리 문제등으로 천창이 축소되면서 소극적인 개념으로 변질되었으나, 중정의 역할및 누마루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되면서 이 집의 중심공간으로서 복합적인 역할들을 하게된다.

그곳은 창호지문으로 둘러싸인 집속의 집으로서 하나의 독립된 공간적 성격을 지닌다. 그 창호지문을 열게되면 그곳은 누마루로서 거실과 부엌, 정원, 그리고 2층의 방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중심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곳은 또한 온실로서 겨울에는 햇빛을 받아들여 집안의 온도를 높여주고, 여름에는 그늘과 대류의 영향으로 집 전체의 온도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집은 남쪽의 상가와는 적절히 차단되고 오히려 동쪽의 원경을 향해 열려진다. 아침이면 엄청난 햇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집속에서는 마치 외부공간에 있는 것처럼 열려진 빛과 공기를 만끽하게 된다. ■

Plan_1F

Plan_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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