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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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A.N.D
Architect: EuiYeob Jeong
Location: Yangpyeong, Gyeonggi-do
Site Area: 540㎡
Building Area: 209.66㎡
Total Floor Area: 324.25㎡
Structure: R.C
Project Year: 2017
Photographer: A.N.D
전원의 휴식+건축적 상상력
양평군 문호리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다양한 갤러리와 공방들, 그리고 북한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산책로와 수상스포츠시설, 전국에서 찾아오는 리버마켓 등이 문화적 체험을 더한다. 에이엔디 클라우드(AND CLOUD)는 주변의 자연경관과 건축이 흥미롭게 만나는 방법을 고민하는데서 시작했다. 주택과 사무실, 게스트하우스, 전시공간 등의 복합적 기능을 담아 전원 속 휴식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하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대지를 보니 주요공간을 높이 띄워 주변 경관으로 시야를 열고, 1층에 숲과 마당을 만들어 비워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름이 떠올랐다. 가볍게 떠오르는 비정형의 덩어리. 구름은 역사상 예술가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대상이었고, 만화에서는 생각이나 대사를 표시하는 기호이며,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휴식의 공간이자 새로운 생각을 촉발하는 호기심의 대상이 될수있을까?
열린 경계 + 우발적 공간
구름의 가볍고 우발적이고 느슨한 공간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1층은 대지경계를 따라 나무를 심어 숲으로 둘러쌓인 중정을 만들고 많이 비웠다. 2층은 이형적인 대지경계를 따라 원들의 불규칙한 집합으로 엮어져 내부의 실들도 제각각이다, 3층에는 작고 투명한 공간이 솟아있다. 결과적으로 1층은 인접한 가로에서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열린 경계를 가지게 되고 다양한 레벨의 외부공간을 통해 내부로 연결된다. 중정을 둘러싼 건물에 크고 작은 개구부가 입체적으로 주위의 풍경과 빛을 끌어들인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라운지와 피로티 하부의 테라스는 중정으로 열려있다. 높은 층고로 인해 2층으로 오르는 외부계단은 꽤 높지만 호기심 속에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진다. 2층에 도착하면 주택과 객실을 분리하는 외부공간이 있고 중정을 내려다보는 테라스가 돌출되어있다. 중정을 둘러싼 내부의 실들은 모두 그 형태와 방향이 달라 주변의 강변이나 마을로 다채로운 전망을 가진다. 명확한 질서가 없어 내부를 일일이 들어가보기 전엔 예상하기 힘들다. 3층은 사방으로 문호리 일대를 볼 수 있는 레벨로서 다목적실로 쓰이는 공간이 대형슬라이드 창을 열면 옥상테라스로 완전히 개방된다.
익숙한 삶 + 낮선 감각
층마다 예측하기 어렵게 펼쳐지는 건축공간과 주변환경의 상호관입은 호기심 속에 거주하는 자신 혹은 감각을 대면하게 한다. 인접도로와 중정과 테라스가 열려있지만 바닥레벨과 재료의 차이를 통해 느슨하게 분리된다. 높은 피로티 하부로 내려온 그네는 경계를 오가며 흔들린다. 거대한 부정형의 매스를 파고드는 공허부들. 그곳을 통해 여기저기 드리운 주변의 하늘과 산, 마을의 모습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감각을 건드린다. 클라우드에 거주하는 약간은 낯선 경험이 익숙한 삶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으로 번지길 기대해 본다. ■
Plan_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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