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jang Waveon

Design: IDMM

Architect: HeeSoo Kwak​

Location: Gijang-gun, Busan

Site Area: 1,381.53㎡

Building Area: 253.19㎡

Total Floor Area: 497.33㎡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Exposed Concrete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Jaeyoun Kim 

 Site Plan

Sketch

비우기

웨이브온의 중앙 보이드 공간은 이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영역이다. 중앙 공간을 비우는 작업은 자칫 전망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내부 상황을 반전하여 모든 자리에 쾌적한 바다전망을 주는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다. 보이드된 중앙 공간에 마련된 계단은 사방으로 손님을 견인하고 다양한 높이의 자리를 연결하여 연속적인 공간으로 구체화 되었다. 아마도 웨이브온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오션뷰가 있는 넓고 긴 복도를 따라 걷고 앉아서 바다와 건축 풍경을 동시에 마주 하게 될 것이다. ​

천정은 건축에서 유일하게 기능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운 디자인 가능한 부분이다. 웨이브온의 천정에 음각된 큐브들의 집합적 구성은 밤은 물론 조명이 켜지지 않는 낮 시간에도 시각에 노출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디자인 되었다. 또한 3개층이 연속된 천정을 추상화 시킴으로써 내부공간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디자인 모티브는 해변의 침식된 바위들과 바다의 기포들을 추상화 한 것이다. ​

평상(平床)

건축의 외부공간에는 소그룹 활동이 용이한 한국 전통 옥외 가구인 “평상(平床)”으로 구성되었다. 임랑해변과 마주한 절벽에 넓은 테라스를 만드는 대신 소나무와 어우러진 평상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준 공간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현대도시에서 평상과 같은 좌식 커뮤니티 공간은 시대성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웨이브온의 평상은 단지 과거의 재현이 아니다. 공동체의 커뮤니티와 주변과 합일 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현재에 맞게 각색된 건축적 장치다.  

옥외 공간

웨이브온 입구에 마련한 수공간(콘크리트 해변)은 방문객에게 바다와 조우하는 첫 만남을 선물한다. 콘크리트벽에 타공된 기이한 구멍은 바닷가에서 침식된 해안 기암괴석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 사선으로 향한 개구부를 통해 키 큰 소나무 너머로 바다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옥상데크에서는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장관을 발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