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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류인근

Location

경상북도 포항

Material

콘크리트

Tea-Um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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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EPluS Architects

Architect: HanJun Cho 

Location: Pohang-si, Gyeongsangbukdo

Site Area: 225.00

Building Area: 132.05㎡

Gross Floor Area: 220.30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STO Finish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InKeun R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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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190e459ad7474518e5adc3dd995cc7_1500537 Site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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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카페주택 Tea-Um
건축주는 포항 양덕동 한 택지지구에 집을 지으며 동시에 1층을 카페로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이 택지지구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건폐율은 60%, 용적율은 180%, 층수제한은 3층이라는 것과 상가면적은 전체 연면적에 40% 이하여야 하는 등 다수의 제약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일대의 모든 건물들이 네모상자에 1층은 상가, 2~3층은 원룸형태인 다가구주택이 대부분이다. 간혹 상가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치 상가덩어리와 주택덩어리를 테트리스 쌓은 모양처럼 지은곳도 있었다. 주택을 짓는 방식도 비슷했고 대부분이 같은 건설업체에게 지었는지 거의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이 땅을 처음 마주 했을때는 빈 땅으로 남아 있는 곳이 대부분이였지만 많은 곳이 주변에 지어왔던 형태와 방식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거라 짐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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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현직 경찰공무원으로 처음 맡은 사건이 소년범 사건이였다고 한다. 그때 소년범으로 만난 14세 소년을 15년 후에 다시 만났는데 또다시 범죄자가 되어 수감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건축주는 그때를 떠올리며 소년범으로 만났던 그 당시 좀 더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이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지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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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Di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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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아이들을 교화하는 것은 상담을 통한 치유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직업교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내 오랜시간 꿈꾸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첫 단추인 설계를 맡아줄 건축가를 찾고 있었다. 철없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로 교화의 대상이 되었던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직업교육을 겸한 카페와 심리치료센터의 운영을 위한 공간 그리고 건축주 부부들만의 주거공간이 주된 프로그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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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예산 상 이 땅에 모든 용적율을 채워 최대면적을 가진 건축을 짓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오히려 잘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다. 주변의 숨쉴 수 있는 여유공간 없이 지어지는 도시의 맥락 안에서 우리라도 작은 틈을 내어주자고 하였다. 때마침 길 건너편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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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면적제한과 용도별 비율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의 시작은 기본모듈이 되는 큐빅(cubic)의 조합으로 출발하였다.
땅의 형태도 크게 보면 확장된 큐빅의 모습이였다. 결국은 채워진(solid) 큐빅(cubic)과 비워진(void) 큐빅(cubic)의 조합으로 건물의 규모를 산정하게 되어 숨쉴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만들고자 하였고 건물 안에서는 상가(카페)의 큐빅조합과 주택(주거)의 큐빅조합으로 법적인 제한을 풀고자 하였다. 법적인 제한을 가진 카페의 제한된 면적을 자연 지반의 마당과 인공지반의 테라스로 확장되어 사용되길 원했고 좀 더 사적인 상담이나 세미나를 위해 주택의 일부 공간을 내어주어 건축주가 원하는 쓰임이 좀 더 풍요로워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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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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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명칭인 티움(Tea-Um)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 꽉 막힌 도시맥락에 여유공간을 가져 숨을 쉴 수 있는, 물리적으로 ‘틔여진 공간’과 커피와 차를 의미하는 Tea를 마시며 교감을 나눌수 있는 공간의 의미이다. 건물이 다 지어갈 즈음에 건축주께서 카페 상호와 어울리는 Logo를 부탁했다. 건물자체가 Logo이길 바랬던 나는 처음엔 주저하다가 결국 건물을 형상화하여 로고를 디자인하였고 카페 한쪽에 작게 자리하게 되었다. 건축주의 희망과 바램이 커지면서 원하는 공간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서서히 Tea-Um은 진화하고 있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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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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