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heon-ri House
본문
Design: IDMM
Architect: HeeSoo Kwak
Location: Gapyeong, Gyeonggi-do
Site Area: 1,250㎡
Building Area: 351.01㎡
Total Floor Area: 1,021.17㎡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Exposed Concrete
Project Year: 2013
Photographer: JoonHwan Yoon
Site Plan
건축 안의 경치
안빈낙도(安貧樂道)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선 인간의 편안한 삶을 상상하게 한다. 전원(田園)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자연, 무위(無爲)의 삶, 자급자족, 밭과 경작지…….
Elevation
그러나 지금 한국의 전원은 새로운 부동산 가치와 개발 대상지로 그 의미가 변용되고 있는 중이다. 한 뼘의 텃밭도 가꾸지 않는 전원주택은 단지 그 이름만 전원주택일 뿐이다. 전원으로 출발한 강남이 불과 몇 십 년 만에 서울의 유력지구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전원주택’이라 불리우는 건축 양태와 범위도 교정될 것이다.
Elevation
하기야, 건축은 그 자신이 처한 기후와 지정학적 조건뿐만 아니라 이해(利害) 환경에 따라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문화도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행된 폭넓은 도구가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신천리 주택은 전원주택 대신 도시 상황이 팽창된 ‘교외(郊外)주택’으로 부르기로 하자.
Section
Section
신천리 주택은 도시와 인접한 산자락에 위치한다. 전원의 삶을 구(求)하던 건축주의 요구를 모아보니, 공교롭게도 도시 거주의 충족 요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방, 거실과 연관된 1층 멀티룸, 2층의 부모님과 자녀로 분리된 방 구조, 3층 마스터룸과 옥외 수영장 등이 그 내용이다. 그래서 고안된 ‘건축 안의 경치’는 익숙한 도시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자연과 합일되는 삶의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사유를 담고 있다.
Plan_1F
Plan_2F
집의 몸 안에서 가족과 방문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 바람의 흐름 그리고 태양의 고도가 중정, 필로티 등 공간구조와 조응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다양한 방향성과 높이를 획득한 계단의 목적은 집 내부로 파고드는 경치를 그 자신과 층별 공간으로 견인하기 위함이다. ■
Plan_3F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