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ONE

Design: IDMM

Architect: HeeSoo Kwak​​

Photographer: JoonHwan Yoon   

Site Plan 

F.S.ONE

F.S.ONE의 프로그램은 노천호텔이다. 그리고 그 매개인 계단은 플로어이고, 오름이며, 놀이터이자, 광장이다. 과거 지구라트나 세베루스의 계단이 누려왔던 초월적 지위가 여기에서는 없다. 방문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계단의 기억으로 계단을 지각할 것이다. F.S.ONE의 계단은 거대한 카메라처럼, 높은 기단에 앉아 도시 풍경을 마음에 담고, 스스로 만들어낸 다양한 경관을 구축할 뿐이다.  

여기에는 서로 다른 높이의 기단이 있다. 대부분의 포디움에는 앉을 자리가 마련되었지만 3층과 4층의 중간 높이의 기단부는 단지 오르기만을 위해 설치되었다. 하늘과 맞닿는 공간 그리고 계단, 아마도 초월적 존재를 염모 했던 바빌론의 그들도 오름을 통해 삶의 고통을 치유받았을 것이다. 필로티 하부의 포디움은 다랭이 논의 농부처럼 가파른 계단을 바라보며 도시 풍경을 수확한다.​

Section 

계단의 좌석은 침식된 바위의 표면처럼 불규칙하게 솟아오르고 방문자를 거칠게 반긴다. 최상층은 건물의 주인을 위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계단들과 기단부로부터 박리되어 있다. 필로티로 들어 올려진 이 덩어리는 마치 마을의 정자목처럼 비탈진 계단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드리우고 눈과 비를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