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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IDÉEAA

Photographer

김용순

테트리스하우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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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IDÉEAA

Designer: JeYong Kang

Site Area: 210.53㎡

Building Area: 126㎡

Total Floor Area: 341.52㎡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galvanized sheet iron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YongS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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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ram

 

하나 이면서 셋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210㎡의 대지에 건폐율 60%를 최대한 활용하여 2층짜리 건물을 짓되, 세 가구가 살 수 있는 건물을 설계해 달라는 것이었다. 은퇴하신 부모님과 미혼인 아들, 자녀가 둘 있는 딸 부부, 그리고 임대 세대까지 이렇게 세 가구를 위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의 우리의 숙제였다. 보통 은퇴하신 부모님을 중심으로 3대가 모여 사는 집일 경우 하나의 주거 공간 속에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며 가족들이 함께 살 공간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율현동 주택 건축주의 경우 부모님과 딸 부부가 완전히 분리된 세대가 되기를 원했고, 또한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임대 세대까지 있어서 제한된 건축면적에서 어떻게 하면 세 가구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넣을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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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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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세 가구로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다 보니, 각 공간에서 살게 될 건축주의 의견도 서로 엇갈리게 되었다. 부모님은 임대세대를 직접 관리하시면서 조금은 평범하고 편안한 단층형 주택에서의 삶을 원하였고, 딸 부부는 기존 아파트에서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2층짜리 주택를 원하였다. 조율하기 힘든 이 두 가지 엇갈린 의견이 오히려 건물의 컨셉을 정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쪽의 생각을 선택하여 가기 보다는 두 가지 생각이 모두 반영될 수 있는 건물의 구성개념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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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_B1

 

테트리스형 트리플렉스

단순히 적층된 2층집에서는 두 가지 의견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기본적인 건물의 구성은 2층짜리 건물을 세로로 양분해서 두 쪽 모두 2층을 갖게 되는 듀플렉스 하우스가 되었다. 그 중 한쪽은 2층을 모두 갖게 되는 2층집으로 계획 하고, 나머지 한쪽은 아래층을 분리하여 임대를 주는 형태로 설계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건물을 세로로 양분하게 되면 한 세대가 갖게 되는 수평 면적이 좁아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건물 내부의 계단공간을 최소화 하고, 심리적 공간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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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_1F​

딸 부부가 살게 되는 2층집 공간은 층이 나뉘면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계단공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 스킵플로어를 적용하였다. 한 층의 공간을 절반정도로 나누어 각 층 바닥을 높이 1.5m씩 스킵플로어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2살짜리 자녀들이 두 층을 오가면서 3m 높이의 가파른 계단을 한 번에 오르내리는 부담감도 덜게 되고, 계단으로 인해 공간이 두 개 층으로 완전히 분리되기 보다는 1.5m 차이가 나는 각 층이 시각적으로 모두 연결되는 효과도 있다.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각 층 바닥이 나뉘게 되는 평면 가운데 부분에는 1층부터 2층 까지 트여 있는 조그만 오프닝을 두어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1층까지 전달하기도 하고, 각 층 바닥에서의 시선들이 서로 열려있어 전체 건물이 하나의 공간으로 인지되는 효과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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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_2F

임대세대와 부모님이 살게 되는 나머지 듀플렉스 공간은 일단 아래층과 위층이 별도의 출입구를 갖게 되면서 완전히 분리되게 된다. 각 층으로 나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계단공간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생활 면적이 더 줄게 되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보완해야만 했다. 그래서 임대세대와 부모님세대의 공간은 협소한 면적을 심리적 공간감으로 극복하기 위해 높은 층고를 갖는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임대세대는 4m의 층고로 계획하여 높은 거실과 작은 복층형 다락을 갖게 되었고, 부모님세대는 거실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공간을 높게 터서 공간감을 최대한 확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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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_Attic

셋 이면서 하나
셋으로 완전히 분리된 집이라는 개념은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다세대 주택에서의 세대분리와 같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일반적인 접근방식을 조금은 탈피하기 위해서, 세대가 분리는 되었지만 한 가족이 서로 모여 하나의 건물에서 산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듀플렉스와 스킵플로어, 더블하이트(Double Height)라는 공간적인 기법으로 인해 다소 복잡하게 나뉘어진 내부공간과는 달리 건물의 외관은 완전히 하나의 건물로 인지될 수 있도록 하였다. 외관은 간결한 박스형태로 디자인하였고, 외부마감재로 사용된 아연도금강판과 STO 외단열마감은 일정간격으로 분할된 줄눈으로 정리하여, 수직•수평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진 내부공간이 외부에서는 굳이 드러나지 않도록 처리하였다. 각 세대가 몇층의 몇호 집으로 자기 집을 인식하는 것과 달리 완전히 하나로 인지되는 간결하게 네모난 박스형태의 건물 자체를 자기 집으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1,2층 2개층을 사용하는 딸 부부 세대와 2층을 사용하는 부모님세대는 둘 다 옥상을 갖게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두 집이 옥상공간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 곳이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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