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네
본문
Design: MOHOWORKS
Designer: MinHo Lee
Site Area: 275.5㎡
Building Area: 82.31㎡
Total Floor Area: 281.03 ㎡
Structure: RC
Finish: Stucco
Project Year: 2021
Photographer: YongSu Kim
작은 마을에 일관된 건축을 위한 규칙이 있다. 규모, 한계선, 지붕 모양, 색채 등. 2-3층의 집들은 건폐율 30%로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간섭에서 자유로운 마당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열린 마을을 기대했지만 거리에서 바라본 모습은 대체로 무표정하다.
1 . 작은 모서리들이 모여 마을의 얼굴을 만든다.
모서리 땅에 놓인 코코네는 크게 두 개의 얼굴을 갖는다. 건축물은 ㄱ자 로 배치했고 집의 정면은 그래서 측면이 될 수 밖에 없다. 출입구와 3개의 창문을 갖는 정면에 5개의 그림자를 넣었다. 격자 속 크기를 달리하는 문과 조금 비뚤어진 창으로 경직된 모습을 피하고자 한다. 두 번째 얼굴은 도로가 교차하는 대각 부분이다. 곡선과 사선 그리고 돌출하는 직각으로 이뤄진 모서리는 주택의 채광과 사생활 보호를 하는 동시에 조형과 그림자로 표정 짓는다.
2. 주택에 사는 즐거움이란
코코네는 높은 천장을 가진 복층 공간과 가족들을 위한 마당, 그리고 건축주만을 위한 세심한 계획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2층에 있는 욕실과 외부공간을 제외하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평면은 최초 의도가 흐릿해지면서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놓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건축주와의 첫 만남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한 ‘호텔식 욕실’은 이 집만의 독특함을 만든다.
가족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만 볼 수 있는 낮은 창을 계획했다. 현관과 거실 둥근 벽에서 빛이 은근히 흐른다. 욕실에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사람을 좋아하는 의뢰인은 지인과 함께 3층에서 바다로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본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 집이라는 공간을 만든다. 중요치 않게 생각한 것도 살면서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렇게 당신의 장소가 탄생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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