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Gin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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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ML + THE CORNERZ
Architect: SeungMo Lim(SML), JongHwa Hong(THE CORNERZ)
Photographer: KyungSub Shin
House of Ginseng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질 좋은 인삼을 생산하는 인삼 종주국으로 평가받는 한반도, 그중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풍기 고려인삼(Korean Ginseng)은 다년생 식물로 3~6년간 삼포어장이라 불리는 해가림에서 재배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생장속도가 느리고 재배 조건을 잘 맞춰야 하는 인삼은 삼포어장 아래에서 다년간 성장하게 된다. 이렇듯 긴 시간 동안 인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삼포어장은 ‘경작의 터’이며, 인삼이 나고 자란 ‘인삼의 집’이라 할 수 있다. 기다란 삼포어장이 경작지의 형상을 따라 켜켜이 덮인 인삼밭은 검은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풍경으로 이색적이고 특색 있는 경관을 형성한다.
삼포어장은 수직과 수평의 얇은 목재부재 위에 천을 씌운 가벼운 가구식 구조이며, 작업자의 통행과 작업에 필요한 최소의 규모로 만들어진다. 삼포어장의 핵심적인 기능은 천으로 된 지붕에 있는데, 태양고도에 맞게 기울어진 지붕은 직사광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통풍과 배수를 원활하게 한다. 이렇듯 삼포어장은 인삼재배에 있어 핵심이 되는 기능적인 최소의 집(모듈)이다.
우리는 ‘인삼의 공간’을 상징하는 ‘삼포어장’을 새로운 시선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전시 및 홍보, 판매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판매장을 계획하였다. 소극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현재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브랜드에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여 풍기고려인삼의 우수성과 브랜드까지 고객에게 전달되는 공간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홍보관 로비에 들어서면 풍기인삼을 상징하는 로고가 정밀하게 세공되어 발광하고, 배경이 되는 순백의 벽은 실내공간으로 흘러든다. 곡선형의 실내 공간은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 면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응하며 입구부터 맞은편 끝단까지 연속된다. 로비의 흰 벽면이 연장되는 통로의 우측영역은 효과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순백의 정제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연속된 곡선 벽을 따라 브랜드의 고유한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고, 이어서 대표상품이 오브제화된 벽면까지 흐름이 이어진다. 이는 브랜드를 주제로 완결된 전시가 구성되는 효과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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