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ukdo Gawon Restaurant
본문
Design: Jeong Jaeheon Architect
Location: Yongho-dong, Busan
Site Area: 9,434㎡
Buliding Area: 751.59㎡
Total Floor Area: 751.59㎡
Structure: Steel Frame
Finish Material: Cement Brick, Concrete
Photogrpher: YoungChae Park
용호동 백운포 일대는 문명의 영향을 받기 전만해도 풍광이 수려하고 맑은 볕이 잘 드는 고요한 터였을 것이다. 지금은 포구가 메워지고 군함이 들어오면서 산을 가로지르는 산복도로가 나고 어김없이 대형아파트가 풍경을 만든다. 처음 만난 대지는 큰길이 해군기지로 이어지면서 낭떠러지가 만들어져 접근이 불가능한 터였다. 생각의 단초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로와 대지 사이의 10M 이상의 높이차를 극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입로를 확보하고 도로 측면의 인위적인 옹벽을 완충하는 지형 만들기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성토량을 최소화하면서 대지 배면의 기존 산세와 전면의 펼쳐진 경관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Section
해법은 단순하였다. 대지의 최상단인 도로에서 최하단의 마당까지 갈지자로 이어지게 만들고 그 여정에 건축물이 편안한 위치에 자리 잡는 것이다. 건축물은 진입로에서 해안선 너머로 드러나기보다 계곡 안에서 고요히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집이길 바랐다.
집의 배치는 우리의 한옥을 닮고 있다. 바다로 열린 ㄷ자 집이다. 중심에 목재가 깔린 마당으로 비우고 외곽에 마당으로 열린 홑집으로 둘렀다. 그리고 집 내측 벽은 마당으로 열고 외측 벽은 무채색의 시멘트 벽돌로 단순하게 쌓았다. 무심한 외관은 바다의 수려한 풍경을 방해하지 않고 열려있는 건물내부는 우리의 집과 같이 편안하길 바랐다.
개발로 잘리고 파헤쳐지고 나누어져 옛 정취를 잃어버린 바닷가의 포구와 부산의 명소 신선대, 개발 전 초기의 풍경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백운포의 옛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를 바란다. ■
Floor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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