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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남궁선

Location

경상남도 남해

Namhae Cheo-ma Hous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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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JOHO Architecture

Architect: JeongHoon Lee

Location: NamhaeGyeongsangnam-do

Site Area: 576㎡ 

Building Area: 105.12㎡

Gross Floor Area: 76.61 

Structure: Steel Frame, Aluminium Bar

Project Year: 2012

Photographer: Sun NamG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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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처마집

처마 선에 대한 상상

선은 또 다른 선을 만들어낸다. 하늘의 선, 산의 선, 지평선의 선은 결국 절대자의 선이다. 새로 긋는 선이란 대지를 담고 하늘과 땅이 마주하는 지점을 말한다. 처마란 어쩌면 그렇듯 인간과 하늘이 만나는 선을 설정하는 것이 않을까? 그것은 일종의 자연과 하늘에 대한 인간의 상상적 행위이고 그 지세의 아름다움에 대한 화답일 것이다. 처마는 서예의 삐침의 획처럼 비대칭으로 선의 에너지를 응축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그것은 인간이 상상해낸 아주 멋드러진 추상적 경계임과 동시에 이 땅의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하나의 도구인 것이다. 처마는 그렇듯 대지를 자신의 선 안에 감싸 안으면서 동시에 자신을 자연의 능선 속에 감춰버린다. 이 역설적인 선의 이중성은 닮아있으면서도 닮아있지 않은, 조화로우면서도 동일시되지 않은 우리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것은 선이 지닌 미덕이자 우리의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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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의 로망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지방의 농가주택, 무심코 짓는 그 농가주택 하나 둘. 우리는 그 대자연속에 인공적인 형태를 입힌다. 정체성 없는 판박이 농가주택,,,남해, 진도, 평창 그곳들의 농가주택은 20세기 대한민국 농촌의 풍광을 만들어 버렸다. 설계자가 곧 시공자인 지극히 경제적인 농가주택들은 관점에 따라 농촌건축의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변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진 대자연은 그것만을 입히기엔 너무도 아름답다. 어설프게 수입된 외국산 목조주택의 환상과 더불어 이 벽돌주택은 하나의 광풍처럼 우리의 농촌풍경을 만들어버렸다. 광활하게 펼쳐진 대지에 대한 어떠한 시선 없이, 뒷산의 그윽한 대나무 숲의 기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붉은 벽돌집은 농가의 로망이자 궁극적인 건축적 지향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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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모 알루미늄, 풍광을 담아내다

처마선의 곡률을 따라 구성된 입면은 다시 패러매트릭하게 패턴화된 알루미늄 루버로 채워지게 된다. 수직으로 배치된 두 개의 마름모는 하나의 단위 유닛으로 설정되어 삼차원적으로 휘어지는 선을 따라 입면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디자인의 발전 과정 중 공사의 예산상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의 문제보다 어떻게 쉽고 합리적으로 시공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자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시공자와 효율적인 시공법에 관해 고민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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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외기에 면해 내구성이 있어야만 하며 동시에 현장에서의 가공이 용이해야 하는 재료와 시공방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알루미늄 사출바를 마름모의 형상으로 접합한 후 이것들을 반복 배치하여 일정한 패턴을 만드는 것을 제안하였다. Steel frame이 처마선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Aluminum Louver의 패턴들은 대지와 주거공간을 구분 짓는 시각적 필터들인 것이다. 때로는 정오의 거친 태양빛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해주며 때로는 대지의 풍광을 재구성하면서 외부로부터 내부의 영역을 사유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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