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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gi-dong multi-housing re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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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EOGA ARCHITECTS

Architect: SeungHyun Oh, HyeSun Park

Location: Jongno-gu, Seoul

Area: 57.21㎡
Structure: Renovation

Finish Material: Porcelain Tile, Wood Siding, HR Steel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Studio Texture on Tex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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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동 다가구주택 리모델링

부부건축가가 결혼 후 6년간 살아온, 멋진 감나무가 있는 부암동 주택도 주변 개발상황과 맞물려 철거 후 다세대주택이 들어선다. 마당의 과실수에 새들이 날아오고 동네 고양이가 쉬어가는 집, 바쁜 일상에서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로 쉴 수 있었던 집을 떠나야 한다. 마당있는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듯, 건축가 부부 또한 그런 집을 원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단독은 아니지만 아파트 보다 밀도가 낮은 다세대주택. 좋은 동네 분위기와 산자락 끝에 자리한 다세대주택이라면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건축가 부부에게 맞는 동네와 집을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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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다세대 주택은 ‘새’ 집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방이나 화장실 개수만 늘려 공간구성은 편리함이나 안정적인 집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몇 차례의 실망은 새로운 대안을 생각하게 했다. 신축이나 깨끗한 다세대 주택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오래된 다세대를 가족의 생활에 맞게 바꾸면 더 좋은 환경의 집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북한산 산자락에 있는 구기동은 많은 변화없이 오랜 시간이 깃든 동네 풍경을 가졌다. 계곡물이 흐르고 산바람과 새소리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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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선택한 집은 완공한지 15년 정도가 지난 4층 건물의 꼭대기 층으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누수의 흔적도 있고 공간구조도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거실이 북악산을 향해 열려 있고, 실내에는 쾌적한 빛이 충분히 들어오며 주변 소음은 적었다. 단독주택의 마당은 없지만 대신 동네의 등산로나 계곡을 산책하면서, 동네를 큰 마당으로 생각하며 살 수 있다는 기대로 구기동 다세대 주택을 부부의 두 번째 집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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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평, 15년된 작은 집

18평의 집은 부부와 세 마리의 고양이가 살기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짜임새 있는 수납계획과 시각적인 개방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불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덜어내고 기능을 집중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존 2개의 화장실은 2인 가족의 삶에 맞게 쾌적한 하나의 화장실로 연결하고, 필요 이상으로 큰 침실은 분할해서 드레스룸의 공간을 마련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거실은 기존 방문을 제거함으로써 서재로 이용할 공간과의 시각적인 개방감 및 활용도를 높였다. 너무 작게 분할되어 있는 공간은 합치거나 연결하고, 필요 이상으로 큰 공간은 분할하여 부부의 일상에 적합하게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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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작은 규모의 아파트나 빌라들은 큰 고민없이 발코니를 확장하는 추세다. 하지만 부부에게 발코니는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였다. 햇볕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휴식공간이고 빨래를 널 수 있는 공간이며, 선선한 산바람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작은 집일 수록 수납계획은 중요하다. 물건으로 가득 찬 환경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힘들고 눈을 지치게 한다. 이에 기존의 큰 방을 분할하여 거실에서 침실로 이르는 통로이자 집중된 수납 공간을 만들고 옷과 생필품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집에서의 단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15년전 완공된 집이기에 전반적인 단열보강공사와 창호교체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더위와 추위로부터 쾌적한 집, 에너지를 좀 덜 써도 되는 집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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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다른 맞벌이 부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주말에서야 집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낸다. 대부분의 식사는 직장에서 해결하는 편이고, 가끔은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기도 한다. 결국 방으로 구획된 공간이 많아질 이유가 없었다. 사용 시간대와 사용 목적에 맞게 공간의 경계를 변화시켜 그 규모와 영역을 확장, 축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간 계획을 진행했다. 이러한 구성을 위해 중요한 벽체 하나를 새롭게 만들었다. 경계가 모호했던 기존 거실 공간에 벽체 하나를 신설하여 현관-주방-거실-침실의 공간을 구분하고 침실까지 이르는 하나의 통로를 만들었다. 그 벽체에 슬라이딩 문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각 영역을 구분하는 요소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슬라이딩 문을 열어두어 침실이나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열려 있게 하고, 취침 시간이나 손님의 방문시에는 슬라이딩 문을 원하는 방향으로 닫아 거실과 침실 혹은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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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한달 가량의 공사를 마치고 무사히 입주했다. 아침에는 발코니에 앉아 동트는 북한산의 풍경을 보며 하루를 계획하고, 저녁에는 침실 너머로 보이는 산자락 주택들의 야경 속에 잠이 든다. 주말에는 북한산 둘레길로 산책을 나서거나 동네 주변으로 조깅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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