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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홍석규

Location

경기도 광주

Material

EIFS + STO

품 (Arm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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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ThEPLuS Architects
Architect : HanJun, Cho
Location : 25-17, Sieogol-gil 200beon-gil, Docheok-myeon, Gwangju-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Site Area : 977.0㎡
Building Area : 188.98㎡
Total Floor Area : 140.03㎡
Structure : light-frame wood structure + Steel frame structure
Finish Material : EIFS + STO finish(k=2.0) + Lotusan Paint
Project Year : 2017
Photographer : SeokGyu, Hong(Ho&G 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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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Plan

 

집을 짓겠노라고 찾아온 건축주는 비교적 일찍 출가를 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50대 중후반의 부부였다. 이들은 집을 짓기전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남은 여생은 서울근교의 집을 지어 출퇴근에 무리가 없고 도시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는 전원속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땅을 찾아 집짓기에 도전하게 되었고 그렇게 땅을 알아보다가 자연스럽게 곤지암의 한 땅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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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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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상담을 한 후 두 번째의 만남은 집이 들어설 땅에서 이루어졌다. 집지을 땅에 처음 갔을 때 진입로가 경사도로이다 보니 땅의 진입레벨에 맞추어 땅의 지반이 어설프게 형성되어 있다. 흙을 성토하여 가둔 석축은 어설프게 쌓여 있었고 돌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었는데 건축주는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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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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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로 해주는 업체를 통해 집을 지으려고 하였고 몇 군데 업체를 만나면서 한 업체와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였다. 도심지와는 달리 전원에 집을 지을때는 대부분 대지가 아니기 때문에 전용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허가들은 건축신고 및 건축허가를 접수하면서 동시에 접수가 되기 때문에 아무집이나 앉힌 상태로 허가를 득하고 추후에 설계변경을 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어차피 대지가 조성이 되려면 토목공사는 선행이 되어야 하니 건물의 설계는 미뤄도 된다고 생각 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토목공사를 진행하는데 업체에서는 상당금액의 공사비를 받은 상태에서 설계협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받은 도면은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면들을 짜집기 한 도면들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업체는 경영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연락이 두절이 되고 말았다. 토목공사는 하다만 것처럼 널부러진 상태로.. 두 부부는 어렵게 집짓기에 도전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고 금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사교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두 부부의 성격상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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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짓기가 중단되고 집짓기를 포기하려고 하였다던 건축주는 다시 설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주의 다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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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진입로에 들어서는 동안 이런곳에도 집을 짓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산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막상 도착을 하니 주변에 신경써서 지은 집들이 군데군데 지어져 있었다. 집을 지을 땅은 도로쪽이 북측에 면해 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였고 반대쪽 땅 끝자락에는 낮은 야산이 땅을 에워싸고 있었기 때문에 집이 들어서는 배치에 따라 외부공간은 주위에 과시할 수 있는 마당이 될 수도 있고 집주인만이 누릴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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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나 주택단지로 조성된 택지와는 달리 이런 땅들은 흙의 성토나 절토를 통해 땅을 만질 기회들이 있는데 기존 땅에서 읽혀지는 잠재성 같은 것을 최대한 끌어내다보면 배치는 결정이 되고 집의 모양도 결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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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로면을 따라 마당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이나 집에서 바로 뛰쳐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단차를 두면 넓은 외부공간을 유용하게 쓸수 있고 인접한 낮은 토지와의 옹벽의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좋을 것 같았다. 마당의 단차는 자연스럽게 집 내부에서도 단차를 두게 되어 공간의 변화와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고 벽으로 나누어지지는 않았지만 공간의 성격도 구분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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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으로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남쪽의 큰 창을 통해 안마당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서 집안의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집안의 모든 창들을 통해 보이는 자연의 풍광은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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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두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않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이 되었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보이는 집은 뒷모습이기에 단층으로 펼쳐진 집이 마당을 보여주지 않는다. 얼굴이 궁금하면 안으로 들어와서 보라는 것 같다. 주차장 지붕을 통해 진입했을 때 마당이 드러나고 야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은 방문객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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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_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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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등지고 배치된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이 집의 이름이 '품'인 이유이다. 집의 뒤쪽 먼 원경에는 산들이 펼쳐져 있어서 지붕의 선이 산의 선을 거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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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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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을곳의 기후가 만만치 않다.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겨울 추위가 매섭다는 뜻이고 주변에 갈대나 억새풀이 자라는 것을 보아 습한 지역임을 알수 있다. 성토량을 늘려서라도 땅의 지반을 높이는게 좋을 것 같았고 기초공사에 유의해야 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골목구조로 정했다. 경골목구조의 특징인 벽체의 중단열을 수성 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마감에는 네오폴 비드법단열재를 추가로 설치한뒤 최종 마감은 STO 마감 시스템을 선택하였다. 입자의 굵기를 굵은 것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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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에게 즐거운 숙제를 주었다. 내부 마감자재에 대한 기준과 스펙북을 제공하고 자신들이 꾸며나갈 공간에 적용이 되는 자재들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부가 직접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는 집이 지어지는 내내 기대감과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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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집을 짓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상처도 받았다. 집을 짓지도 못할 뻔 하였지만 그 상처를 치유 하려면 오히려 다시 도전하여 집을 다 짓고 결실을 맺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건축가와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설계하는 과정과 시공자와 소통해가며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치유가 되었고 집의 이름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같은 집에서 두 부부가 계획했던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이 풍요롭게 시작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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