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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Areum’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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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EOGA ARCHITECTS

Architect: SeungHyun Oh, HyeSun Park

Location: Gapyeong, Gyeonggi-do

Site Area: 415㎡
Building Area: 82.92㎡
Total Floor Area: 183.20㎡
Structure: R.C

Finish Material: Brick
Project Year: 2017

Photographer: Studio Texture on Tex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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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리 아름이네 집

건축주는 건축가와의 첫 상담을 위해 밤 10시에 사무실을 방문했다. 강아지 2마리와 함께 사무실을 방문한, 앳돼 보이는 여성 건축주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로 매일같이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이제 어느 정도 예산이 마련되어 집을 짓고자 하는데, 상처 입고 입양된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멀리 떨어져 사는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되, 자기 부부와의 사생활은 분리된 구조, 낮 시간에 홀로 계실 어머니가 소일거리로 경작할 수 있는 텃밭, 마지막으로 외국인 남편이 반려견 및 반려묘와 분리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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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청사항 대비 건축주의 예산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젊은 나이에 열심히 일하며 차곡차곡 준비한 예산이기에 건축주의 소망과 열정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대지는 가평의 설악IC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 주변에는 목구조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전원주택들이 이미 들어서 있었다. 북으로는 산비탈이 청평호까지 흘러내려가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으나,  남측으로는 좁은 폭의 가파른 도로가 인접해 있어 채광 및 프라이버시에는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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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남측으로 경사진 비탈길이 면해 있어 마당에 대한 채광은 다소 불리하지만, 대지 북측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산과 청평호에 대한 조망을 우선으로 두고 전체 배치를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님의 집은 1층에 배치하여 낮 시간 동안 텃밭과 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밤 늦게 귀가하는 딸의 집은 멀리 보이는 야경들을 감상하며 하루를 정리할 수 있도록 2층에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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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전체적인 구성은 예산을 고려하여 단순 명료하게 계획했다. 1층 어머니 집은 침실 하나와 거실, 주방 그리고 부속 공간들이다. 2층 딸의 집도 큰 틀은 동일하다. 1층 어머님의 집은 거실과 연계하여 열린 주방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은 북측의 마당과 남동측의 텃밭을 각각 이용할 수 있도록 창을 계획했다. 거실을 지나 가장 안쪽에는 주변의 시선이나 소음에 방해받지 않는 작은 침실이 위치한다. 2층 딸의 집은 현관 계단을 올라 중문을 지나면 산자락과 주변 집들의 풍경이 펼쳐지는 거실이 있다. 마당 전면으로 보이는 앞집의 태양광 패널 모습이 별로 좋지 않아 거실에서 앞집과 마당을 내려다보기보다 원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거실 창의 위치나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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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10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들이 드나들 수 없도록 닫힌 구조로 하되, 거실과는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거실과 통하는 창을 계획했다. 남측에 면한 침실 공간까지 이르는 복도는 드레스룸의 역할을 하며, 기타 부속 공간들이 면해있어 거실 공간으로부터 침실 공간을 분리해주는 중간 영역의 역할을 한다. 2층 거실과 트인 3층 공간은 외국인 남편의 놀이방이다. 초기 계획 단계에서는 다락 정도의 공간을 제안했으나, 외국인 남편의 키가 큰 관계로 하나의 독립된 층을 구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3층은 반려동물을 무척이나 아끼는 아내와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이 공존하기 위한 대안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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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공간은 두 개의 마당과 한 개의 텃밭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마당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한다. 먼저 주차장에 면한 마당은 외부에서 각각의 집에 이르는 전이공간으로 연장된 외벽을 통해 외부 시선으로부터 주택의 현관을 가려준다. 또한 건물의 벽체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웃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김장 등을 담그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1층 어머니의 거실에 면한 마당은 반려동물들이 잔디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마당의 담장은 반려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대지를 둘러싸고 있지만, 1층 내부에서의 시각적 개방감을 위해 벽돌을 영롱쌓기 방식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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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마감재는 주변의 주택 풍경을 고려해 결정했다. 대지 주변의 전원주택들은 목재 사이딩과 국적을 알 수 없는 파벽돌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여러 가지의 재료를 혼합하기보다 재료를 단순화하여 건물의 볼륨를 순수하게 드러내고 단단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벽돌 마감을 선택했다. 땅에 면한 1층과 2, 3층의 외벽 재료를 달리하여 볼륨의 시각적 부담감을 줄이고, 담장은 1층 외벽과 유사한 재료를 적용해서 대지 전체에 1층 볼륨이 낮고 길게 펼쳐진 인상을 주도록 했다. 또한 1층의 콘크리트 벽돌과 2, 3층 점토 벽돌의 줄눈 모양을 서로 달리하여 태양의 이동 경로에 따라 벽돌벽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서로 다르게 만들어 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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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완성되며 오랜 외국 생활에 지쳐있던 딸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게 되었고,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야 했던 어머니와도 함께 살 수 있게 됐다. 또한 주변 이웃의 시선으로 인해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했던 반려동물과의 일상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산골 마을의 작은 집이지만, 집안 전체에는 가족의 냄새와 반려동물의 온기가 풍성하게 채워져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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