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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윤준환

Location

경기도 판교

Hamyangja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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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guga Urban Architecture

Architect: JungGoo Cho, JiNa Yoon, SeungHwan Jeong

Location: Pangyo, Gyeonggi-do

Site Area: 223.90
Building Area: 111.12

Total Floor Area: 168.30

Structure: R.C + Wood Structure
Finish Material: Red Bricks
Project Year: 2012

Photographer: ​JoonHwan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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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재

건축주는 ‘마당을 남쪽으로, 일부만 2층으로, 3칸 한옥’세 가지의 요청을 해왔다. 따로 떨어진 한옥이 아닌 한옥과 양옥을 합체한 집을 요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담장이나 대청 등 전통적인 한옥의 오브제를 차용하여 시각적인 정취를 만들지만, 함양재는 시각적 차용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묻어나도록 접근하였다. 양옥에 한옥을 합친, 빗대어 표현하면 ‘생체이식’을 한 것이다. 이식된 한옥이 양옥과 이질감 없이 자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한옥이 보이는 편안한 마당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간채를 지나 마당과 조우하고, 마당 주위로 둘러진 처마 아래의 공간에서 쉬기도 하고, 볕이나 비를 피하기도 한다. 양옥과 한옥은 서로 다른 건물이지만, 어디에서든 마당과 관계하고 있으며, 그 경험이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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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심으로 다룬 개념은 '마당집'이다. 마당집이란 도시한옥과 같이 ‘생활의 중심에 마당을 두고, 안팎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집’을 말한다. 넓은 마당을 둔 까닭에 밖에서는 주변의 집보다 작아 보이지만, 마당과 함께 경험하며 향유하는 공간은 오히려 풍성하다. 대문을 들어서면 감나무와 함께 세 칸 한옥이 정겹게 맞이한다. 우측으로 창고가 자리하여 마당에서의 활동을 보조한다. 좌측에는 투명한 현관을 두어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하였고 마당과 거실이 1:1로 만나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거실과 마당 사이에도 처마를 두어 계절에 따라 햇빛을 조절한다. 이렇듯 단순하지만 다양한 ‘장치'들이 마당을 즐기는 삶의 바탕을 마련해주리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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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자체에 존재감이 있거나 부담이 느껴지는 공간이 아닌, 개방적인 구조를 통해 ‘들어와 보니 현관’임을 인식하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계획하였다. 층고를 2,8m 정도로 하여 평슬라브이지만 낮거나 답답하지 않게 시원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유도했고 내부 공간과 마당, 그리고 마당 밖 마을의 풍경 사이를 구분없이 연결하였다. 큰 창을 통해 사람들이 마당과 거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경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외부 문을 여닫으며 풍경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방에서든 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마당 사이의 단차를 최소화하여 각 영역으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마당에는 관상용 잔디 대신 석재를 깔아 아이들이 자전거도 타고 물놀이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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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늘 밝음을 안고 있는 이 마당 덕분에 집의 이름을 ‘함양재(含陽齋)’로 정했다. 담장을 둘러 온전한 자기 마당을 갖지 못하는 판교 단독주택지에서,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삶의 공간으로 ‘마당을 쓰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밖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온한 마당을 만들기 위해 길과 면한 남쪽으로 마당을 두고, 대문과 창고, 그리고 현관으로 이루어진 벽, 다르게 말하면 <건축화 된 담장>을 둘러, 생활하는 모습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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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은 공존이라기보다 어느 한쪽으로 흡수된 형태이거나,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닌 오브제로서 존재해왔다. 함양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각각이 더 개성있게 드러날 것이다.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나 삶의 가치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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