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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노경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The First House in Hyochang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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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B.U.S Architecture

Architect: Jihyun Park, Seonghak Cho

Location: Yongsan-gu, Seoul
Building Area: 37.99
Total Floor Area: 102.25
Structure: R.C
Project Year: 2016

Photographer: Kyung 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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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땅에서의 건축, 단면이 곧 평면이다.

20평이 채 안되는 작은땅이 있다. 서울시 건축법을 적용하면 건폐율 60%미만, 즉 땅에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건축면적은 12평이 채 안된다는 말이다. 건폐율만 있는게 아니다. 주거지역이기에 정북방향 일조사선제한이 적용된다. 한층 두층 올라가던 건물은 이 보이지 않는 건축한계선에 의해 잘려나가고 여기에 주차공간을 위해 1층 일부가 비어진다. 집안으로는 각층을 연결해줄 수직동선도 들어가게 된다. 작은땅에 건축을 하는 것은 건축한계선을 벗어나지 않게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건축한계선에 최대한 맞춘 면적의 평면을 보면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건축한계선에 타협이란 없다. 안되는건 안되는 거고 작은땅엔 작은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다.

반면 평면의 건축한계선보다 좀더 너그러운 것이 있는데 바로 단면의 건축한계선이다. 몇가지 조건을 지킨다면 이 작은땅에 저 높이 건축을 할 수 있다고 달콤하게 속삭인다. 작은땅의 매력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 작은땅에서 건축을 하기 위해 단면을 평면이라고 생각하며 드로잉을 했고 계획의 윤곽이 잡히기 전 까지 평면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 프로젝트에선 단면이 곧 평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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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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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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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같이 산다는 것

클라이언트는 결혼을 앞둔 커플이었고, 이 집이 지어지고 나면 결혼식을 올린 후 입주하여 살고자 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명이 새로 지어지는 집에 처음으로 같이 살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을 거쳐 함께하는 삶에 대한 합의를 한 분들이었다. 그런데 여기 이 둘,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이 확고한, 예술과 패션,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출중한 30대의 힙스터들이(우리관점에서) 결혼 후 함께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해 보이다가도 복잡하고 때로는 허탈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여정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알아가기 위해 취향이나 ,각자가 살아온 방식등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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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결혼 후 살게 될 집(아파트)에서 가구(혼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이 가구는 어떻고 여기에는 이걸 둬야 하는데 나는 싫다 근데 나는 좋다. 이런 과정에서 헤어지는 예비부부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런 고민을 이 두사람은 가장 원초적인 단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고 우리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결국 의견이 조율되면서 각자가 살아온 것과는 다른 완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게 되었다. 결국 라이프스타일이란 1+1=2처럼 합쳐지는 것이 아닌 1+1=새로운1 이 되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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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다.

건축물의 볼륨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건축한계선에 의해 작은땅에서 예산에 맞춰 지을 수 있는 최대의 범위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 볼륨을 유지한 채 새로운 삶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배치해 보고 공간의 크기도 조절해본다.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집은 전혀 다른 성격이 되어간다. 전시를 위한집, 완전히 프라이빗한 집, 거실이 중요한집, 침실이 중요한집, 파티를 하기 위한 집,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집 등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클라이언트들이 어떤삶을 살아왔는지 간접체험을 할 수 있었다. 서로의 삶에 대한 타협과 이해를 거치며 계획은 완성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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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그들이 하고 싶었던 작업 겸 상업활동을 하게 될 공간이 된다. 그 공간은 폴딩도어를 열면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날씨가 더 좋을 땐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현관은 이공간과 분리되어 있다. 1층에서 일어나는 일과 집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서다. 현관을 들어오면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공간이 나온다. 바로 방에 들어가지 않고 더 퍼블릭한 성격의 공간이 먼저 나온다. 2층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부부가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실 겸 주방이다. 침실은 온전히 부부만의 공간이 되었으면 해서 3층은 침실과 드레스룸 화장실처럼 제일 프라이빗한 공간이 된다. 

건축한계선에 의해 생긴 사선벽은 높은 침실공간을 만들어 준다. 수납을 위해 침실의 레벨을 낮춘다. 그 영향으로 2층의 주방과 거실영역이 구분되고 3층의 침실과 화장실/드레스룸도 다른공간이 된다. 4층은 작업공간이다. 건축한계선에 의해 잘려진 볼륨은 옥상테라스가된다. 작업실에서 바로 옥상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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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스타일에 대하여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사람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릴 찾아오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우리의 롤모델이다. 그들은 확고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고수 하려하며 남에게 그것을 강요하지 않고, 주변의 시선에 큰 신경도 쓰지 않는다. 오직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내삶을 살고자 하며 보편화된 공간에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부분 그 공간을 오직 주거용으로만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혹은 좋아하는 일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노력한다. 파티를 하고 기획을 하고 사업을 하고 인테리어를 스스로 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삶에 대한 태도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은 더 이상 평수로 접근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공간을 점유할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그 사람, 혹은 그들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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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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